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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어렸을때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고,
돈보단 제가 하고싶은일 좋아하는일을 생각하며 찾았지만..
결국 현실은 아무 자격증도 없고, 취업 하려고 준비도 안한 아저씨인걸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LG그룹 계열사 회사 안에 있는 하청업체? 에서 생산직을 근무중입니다.
(LG임원이 임기 끝나면 사장으로 오는 식, 5년마다 사장 바뀐다고 함)
LG쪽 생산 연령대는 대부분 20~30대 같고, 저희쪽은 대부분 40~50대 입니다.
좋은점은, 샤워실도 있고 밥 맛있고, 사내커피숍, 담배자판기, 편의점이 있고,
(찜질방,헬스장도 있지만 하청은 이용불가..)
회사가 크고, 정직원들이랑 같은 시설을 이용하니 환경은 생각보다 좋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하청이다보니, 약간 무시하는 듯한 느낌도 있고, 조금 차별이 느껴집니다. (작업복이 다름)
근무는 3조 3교대이고, 주5일 52시간 입니다. 12시간 3번 , 8시간 2번 , 최근엔 44시간,48시간 (매주 다름, 당일 알려줌)
세후 월급은 280~300정도 됩니다.
상여는 월급에 매달 50% // 명절100% X2 6월 12월 50% = 총 300% 입니다.
아직 1년이 되지 않았기에, 정확한 연봉은 모르나, 입사 당시 3800이라 했고,
회사 형들은 4천 초반대라고 했습니다.
아무 능력없는 제가 이렇게 받는것도 되게 감사한거고, 열심히 일 하고있습니다.
단지.. 단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과 갈등(나이차..), 일이 좀 힘든거...있지만 제외)
오래 다녀도 혜택이 없다는것입니다..
4년차인 형이랑, 저랑 시급차이가 100원도 안납니다. (아애 월급명세서 보고 비교해봄, 추가수당 이런거 없음)
근속수당,만근수당 이런거 없고,
제가 잔업을 한번이라도 더 한다면, 4년차인 사람보다 제가 월급이 더 많습니다. (7년차인 사람도 비슷한상황)
형들이 하는말은, 이 회사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월급은 더 줄어든다 하고,
만근,근속수당도 있었는데 없어졌다고 합니다.
현재 저는 반년좀 넘게 다니고있습니다.
저는 나이가 어린편이 아니지만.. 다들 젊다고.. 조금이라도 젊을때.. 조금이라도 빠르게 더 좋은데 가라고 합니다.
급여도 적은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오래 다녀도 메리트가 없어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괜찮은 생산직 채용공고가 뜬다면, 괜찮은곳이 뜬다면, 전국적으로 지원해보고.. 붙으면 이사를 가고, 그곳에서 뼈를 묻을까 고민도 됩니다.
취업에 선배님들, 인생 선배님들, 후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