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와이프와 계속 살 수 있을까 오늘 처음으로 고민
게시물ID : gomin_18024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pqY
추천 : 2
조회수 : 344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24/09/25 00:58:25
우리 부부는 맞벌이입니다.
저는 직장 다니고,
와이프는 주 3-4일 출근하는 프리랜서입니다.
2년 전 어렵게 아이가 저희에게 찾아와줬고
기쁜 마음으로 육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장인장모께서는 오래 전 당신들의
생활이 워낙 바빴기에
자식들 케어를 가까운 친척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바람에 육아경험이 없으신 탓에
손주들 보시는 것도 조금 어려워하십니다.
또 멀리 계시기도 하여 육아에 거의
도움을 거의 못 주심..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근처에 계신 제 부모님들께서(시부시모) 거의 대부분의
육아지원을 해주셨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와이프는
우리부부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아이 케어에 손이 꼭 필요할 때는 근처에 계시다는 이유로
당연히 시부모님을 찾는 반면...
가끔 시부모님이 그냥 손주가 보고 싶다고 오신다하면..
굉장히 저에게 불편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그 불편한 티를 시부모님들께도 내어 점점 안 오심)
저는 이기적이다라고 반박했지만
와이프는 자기를 왜 이해 안해주냐며 굉장히 짜증을 내곤했죠.
그러던 와중에
오늘은 좀 크게 한바탕 했네요.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야하는데,
저는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이고
와이프는 혼자서 병원을 어찌가야하나
많이 힘겨워하던 중
어머니께서 저에게 전화가 왔고
와이프 혼자 병원을 가야하는 상황이다라하고 하니
힘들건데 도와주겠다 하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너무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와이프에게 전화하여 어머니와 같이 출발하면
수월하겠다라고 했더니..
와이프가 저에게 폭언를 쏟아냅니다.
왜 본인과 상의없이 시어머니와 일정을 잡았으며
이럴거면 앞으로 저와 시부모님이 알아서
아이를 키워라. 본인은 손 떼겠다;; 등등
평소 저의 부모님들은 와이프가 불편할까봐
항상 저보다 와이프 의견을 따라주시고
외려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데,
(결혼 12년차.. 시댁에서 설거지 한 번 해본 적 없을 정도로)
그런 점을 고마워하지 않고..
시대가 바뀌었으니 당연하다 생각하는 이 사람 ..
남편, 시부모님, 시누이, 시누이의 남편, 조카들까지
눈치보게 하는 성격 ... (싫으면 싫은 티를 너무 내버리는)
요즘은 점점 두돌 된 아이에게도
감정이 들어간 짜증이 부쩍 늘어서
아이에게 혹여나 부정적인 영향이 갈까봐
걱정이 될 정도의 성격 ...
저는 저희 부모님이나 제 동생네가
상처를 좀 덜 받게
와이프와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중간역할을 잘 하고 싶은데
너무 어렵네요.. 아 .. 너무 힘듭니다 ..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 ..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