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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의 연애
게시물ID : gomin_18023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랑방울
추천 : 4
조회수 : 372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4/08/24 20:23:12
안녕하세요 최대한 상황을 간략하고 감정을 배제하고 작성하겠습니다.

반지하에서 태어나 알콜중독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심(술 드실때마다 주 2-3회 나머지는 외박 및 무관심)
어머니가 우울증 발병이 생겨 외동인 저에게 죄책감에서 원망으로 바뀌심 (너만 안태어났으면, 죽었으면 좋겠다)
어머니가 저를 향한 학대 시작. 눕혀 등 밟기, 싸대기, 머리채잡기, 계단에서 굴리기, 지하철 삼십분역 거리 버리고 가기 등
중학생 이전 부모님 두분 다 외도하신 현장을 내가 직접 목격함

중학생때 어머니 외도로 아버지께 내가 알리고 이혼 시작
어머니는 나에대한 원망이 더 커짐
아버지와 살게 된 나, 아버지는 사업부도까지나서 알콜중독이 더 심해짐. 어머니없이 발길질을 혼자 당하게 됨
폭력이 너무 심해 주변 집 신고로 인해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재판까지 갔음

성인이 되고 데이트폭력 및 성추행을 당함
이십대 중반에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게됨 (식물인간 3개월 정도) 모든 결정과 선택을 혼자하게됨
의지할 어른 없이 12시간 수술도 혼자 감내함
친척들은 아버지 재산을 노리려 인감을 가지고싶어해서 괴롭힘

장례식에서도 부조금으로 노름을 하겠다, 조문객에게 형이랑 안친한데 왜오냐 속옷바람으로 행패부리는 작은 아빠의 행동 등으로 큰 상처를 받음

이후 20대 여성이 혼자 겪기 어려운 일들을 많이 마주하게 됨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이후 매년 키우던 반려동물 두마리 다 한마리씩 무지개 다리를 건넘
그리고 올해 초에 디지털성범죄를 겪게됨 (가해자는 중학교 동창생이었음)

수면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갔지만, 복합성 외상 후 스트레스상장애, 경계성인격장애, 양극성장에, 불안장애, 우울감, 공황장애 경계선에 걸쳐있다고 함. 
그리고 본인의 상태? 질병의 상태를 너무 과소평가해 자신이 다 괜찮고 이겨내는 강한 사람이라고 착각해서 얼마나 아픈지 외면하고 있어 해리증상도 나타나 보인다고함 (진료를 매주 보는데 저번주에 얘기한 내용 자체나 기억을 잃기도함)

이런 사람이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여태 연애를 했었는데 정말 너무 죄책감이 들어 괴로워요.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를 보는데 경계성인격장애는 양극상장애보다 주변 사람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고 하는데 저는 두 질환 내에 있으며 혼자서 감내하기 힘들다는 공황장애도 앓고 있다는 사실에 지금 많이 괴롭습니다
한편으로는 의지할 남자친구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기적인가요?

일상을 이겨내기 위해 약물치료나 상담치료 꾸준히 받고 있고 제 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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