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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나 친구들에게는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닐것임을 알지만 저에게는 버겁고 고단했던 나날들이
이제는 저물어 끝이 보인다는 이 느낌이 결코 슬프지도 않고 비극으로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반갑고 기쁘기 그지 없네요. 햇수로 10년이 넘어가는 일련의 일들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답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바라고 또 바래왔던 그 지옥과도 같던 나날들에서 벗어나게 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부푼 기대감이 고통을 잠재우네요. 무척이나 기다려 집니다. 이 삶의 끝이, 너무나도 애타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