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방학 때 한국사 방과후를 들었었음.
평소처럼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사건이 이날 일어남.
선생님이 60~70년대 한국 문화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음 그러면서 선생님이 박정희 3S정책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 우리들한테 먼저 3S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질문을 했었음 근데 나는 그 선생
님의 수업을 작년에도 들었어서 알고 있었음 그래서 내가 존나 당당하게 '스크린, 스포츠요'
쌤이 맞다고 하고 마지막 한개가 남았었는데 기억이 안 나고 입안에서 맴돌기만하고 말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기억나서 존나 큰소리로 '섹스요!!'라고 했음
그때 나는 살면서 처음으로 바퀴벌레가 받는 시선이 뭔지를 느낌
엄청 당황해서 친구한테 SOS 보내는 눈빛으로 '너 이거 몰라? 스포츠, 스크린, 섹스'
근데 친구라는 새끼가 '야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거임 나는 미치겠어서 맞다고 말했는데
그때는 이미 내말이 안 통하고 있었음
옆분단에 여자가 앉아있었는데 아니다 다를까 나를 쓰레기로 보다가 나랑 눈 마주치니까
뭔가 엄청 보면 안될것 본 것처럼 눈피함;;
아니 근데 사실 그때 선생님이 바로 맞다고만 해주면 사실 별로 상관이 없었는데 바로 말 안하고
답은 수업 끝나기 전에 알려준다고 하고 넘어감
그렇게 수업이 끝나기 20분 전까지 나는 변태 취급을 받으면서 수업을 받음
그러다가 선생님이 수업 끝나기 1분 전에 '아 맞어 3S정책 스포츠 스크린 섹스 맞다'
이러고 그냥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