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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등한 대화보다는 너무 들어주기만 하는 나, 언제 빛을 발할까요?
게시물ID : gomin_1801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hY
추천 : 1
조회수 : 286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4/06/28 1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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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는 것은 괜찮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요즘 마음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네요. 그런데 애인이 없었던거에 대한 미련이 너무 많이 남네요. 인연이 잘 안 생기는 이유 중에 대화 빈도, 대화가 미치는 파급 효과 이런 부분이 잘 안 채워진달까요.

저는 그냥 가만히 귀 쫑긋하거나 물어보거나 그런 행동을 자주 해요. 정작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는 잘 안 물어봐주니 쉽게 사람들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실망하는 경험들이 너무 많이 누적된거 같아요. 서운하다는 말도 자존감이 조금 회복되니까 지금은 할 수 있는데 과거에는 그 조차도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수동공격적인 모습이 좀 있었던거 같아요. 내 말은 수용이 안되고 남의 말만 흡수하려다 보니 '이러면 내가 누군가의 친한 사람이 될 수 있는걸까?' 속으로 갈등이 많이 심했어요.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면 서로 탁구 치듯이 대등한 포지션에서 말이 오가는데 저는 그런 부분이 잘 안된달까요. 여러 집단에서 그런게 잘 되어서 서로 스킨십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봤어요. 과거의 연약한 나였으면 비위가 상해서 집에 돌아가면 너무 울고 그랬는데, 지금은 용기를 좀 내서, 나를 바꾼답시고 '지금의 나를 찢어야 겠다'는 생각을 좀 내려놓기로 했어요. 나의 특성을 좀 장점으로 만들 방법이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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