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크게 싸우셨는지 목요일쯤 엄마한테 따로 연락이 왔어요 화가 좀 풀리실까 싶어서 잘들어줬는데 점점 아빠험담도 심해지고 부정적인 말들을 하시길래 저도 조금 승질을 냈는데 엄마가 화부터 내시더라구요 평소라면 그냥 사과하고 엄마를 다독거렸을텐데 저도 그 당시엔 좀 힘든일이 있고 몸도 안좋아서 같이 짜증을 내는 바람에 싸움이 좀 크게 번졌습니다 이건 제 잘못이 맞아요ㅠㅠ 그래서 톡으로 사과하면서 엄마한테 내가 너무했다 무신경했다 라며 용돈도 좀 드렸는데 그 연락을 읽고 답도 없으시더라구요 그러고 얼마뒤에 엄마가 내렸던 카톡 프사들을 다 올리셨는데 동생들 사진만 올리고 제 사진은 안올리셨어요 여기서 순간 현타가 오더라구요 내가 항상 이렇게 먼저 사과하고 손을 내밀어도 엄마는 참 유치하고 자존심만 세우는구나..자식도 부모가 한말에 상처많이 받지만 그럼에도 부모니까 항상 속썩이지않고 착한 딸로만 커왔는데 그런생각이 들어서 저도 더이상 연락은 안드리고 있어요 나름 제딴엔 동생들도 챙기고 부모님도 잘챙긴다고 생각하는데 하루는 니가 장녀로써 한게뭐가있냐 그정도는 다른 집 장녀도 다 그렇게 한다고 이런 소리도 듣고 제 나이가 서른인데 언제까지 엄마 눈치보면서 아등바등 해야되는건지 힘드네요 지금 다시 연락을 드릴까 아님 이번엔 할만큼 했으니 엄마가 어느정도 화풀리고 연락을 해올때까지 기다릴까 고민중인데 조언 한마디씩만 해주세요ㅠㅠ 너무 속상하고 서운해서 막 쓰다보니 문맥이 깔끔하지는 않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