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고 19금 관련 유부님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어느정도가 적정선인지 감이 안 잡혀서요.

저는 지금 첫 아기를 출산하고 백일 조금 못됐어요. 근데 남편이 슬슬 언제 다시 므흣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지 물어 봅니다.   

저는 원래부터도 임신, 출산 상관없이도 성욕이 정말 바닥이에요. 하지만 부부 사이라는 게 한쪽이 싫어하는 장르 영화도 같이 볼 수 있고 한쪽이 싫어하는음식도 같이 먹으러 가 줄 수 있고 그런 식으로 양보 하면서 사는 거잖아요. 남편의 욕구도 이해하구요. 

그래서 임신 전에는 주중에는 피곤하므로 월-목 중 한번, 금토일 삼일에 두번, 이렇게 일주일에 세번정도 했거든요. 의무로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자극적인 속옷 및 커스튬부터 시작해서 적극적으로(?) 열심히(?)요. 관계 자체는 별로지만(힘들고 귀찮아요ㅜ) 하고 나서 남편과 같이 누워서 꽁냥거리는 건 좋으니까요. 

임신중에는 초기 삼 개월은 유산 할까 봐, 후기 삼 개월은 조산 할까봐, 저도 남편도 엄청 조심하느라 올스탑했어요. (유산 몇번하고 너무 불안해서요. 남편이 더 불안해서 하지 말자고 했고요). 

지금 출산하고 백일조금 못 되었는데 저는 정말 조금도 하고싶지 않아요ㅜㅜ 모유 수유 때문에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구요, 손마디, 손목, 어깨, 팔, 무릎, 허리까지 안아픈데가 없어요. 세 시간 마다 수유하는데 하루가 정신없이 가요. 아기는 너무 이쁜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거 할 시간 있으면 진심 아기 맡기고 자거나 쉬고 싶어요. 

 부부관계는 좋고 남편은 자상하고 착해요. 힘들면 나중에~ 라고 하면서 살짝 살짝 찔러보는 정도에요. 근데 제가 언제까지 미루는게 괜찮은지, 보편적으로 어느정도까지 기다리라고 해도 과한게 아닌지 궁금하네요. 저도 어느정도 양보할 생각도 있고요. 

경험이나 의견 나누어 주시면 제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