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예전에 조금 친해진 사이인 사람이 있는데

어느날부터 상대방이 저와 서서히 멀어지려고 하는 게 보였습니다

그러다 다음달 등록은 했느냐 물으니 

앞으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답을 했습니다

제가 다음 말을 이어가려고 할 찰나에 휑 교실로 들어가버리더군요

황당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고 나랑 친해지는 것도 싫고 어차피 안 볼 사이인데 너무 맘쓰지 말자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남은 기간 인사도 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바뀌었는지 그 사람이 안나오는 일은 없었고

마주칠 때마다 아예 모르던 사이보다 못하게 불편합니다

어쩌다 말소리가 들려도 짜증나고 예민해집니다

이유를 모르겠는 멀어짐과 불편한 관계..

멀어진 이유에 대해 물어볼 것도 없고 앞으로 회복할 것도 아니니 

그냥 저도 최대한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