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갈등은 큰누나랑 어렸을 때 부터 많았는데요. 큰누나의 성격은 논리적이고 제 생각에 mbti로 말하자면 T인 성격 같습니다. 저는 F인것 같구요 전 좀 감정에 쉽게 치우치는 편입니다.
오늘 일어난 갈등은 책을 버리는 것에 관해서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큰누나가 자기 방에 공간이 없어서 제 방 책장에 자기 책을 놔둡니다. 그런데 제가 옛날에 (한 2~3년 전) 안 읽는 책을 정리한다고 큰누나가 산 책도 알라딘에 중고서적 판매를 하려고 가다가 큰누나가 저를 보고 책을 왜 파냐며 뭐라고 하고 그리고 자기 책도 거기 있는거 아니냐 이렇게 말해서 제가 아 누나 책이 있었으면 미안하다 이렇게 대답하고 제 책만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 책이 청소년때 산 책도 있어서 그게 니 돈으로 산건 아니지 않냐고 말을 하는겁니다. 그렇게 따지니 제가 할 말이 없어서 그냥 기분이 나빠서 책을 팔러 안갔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은 엄마가 큰누나가 대학교때 공부하던 전공 서적을 창고를 정리하면서 버렸습니다. 그런데 큰누나가 자기가 대학교때 공부한걸 왜 말도 안하고 버리냐고 엄청 화를 냈습니다. 뭐 그건 이해하지만 이미 대학교는 졸업했고 엄마가 잘 버리는 성격임을 알고 있을텐데 그렇게 화낼꺼까진 없지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오늘 일어난 일은 큰누나가 코로나 터지고 산 책이 안보인다고 저와 엄마가 버렸다고 의심을 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보이는 책이 이름이 뭐냐고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더니 그냥 핑크색 책이고 자기가 무슨 책인지 검색을 통해서 찾아본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검색하고 알려달라했습니다. 나중에 큰누나가 알려준 책은 저는 생전 처음보는 책이었고 제 방 책장에는 없었던 책입니다. 그래서 엄마방에 찾아보니 거기 서랍에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나도 책 함부로 버리진 않는다, 동생한테 의심해서 미안하다해라" 라고 말해서 겨우 큰누나한테 성의없는 말투로 "미안" 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거 까진 괜찮은데 저보고도 주의를 하라고 말하고 또 지금은 잘 안보는 책을 읊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중에 한권은 엄마가 보던 책인데 엄마가 다 읽고 안보는 것 같아서 정리를 했었습니다. 근데 그걸 왜 니 맘대로 버리냐면서 뭐라고 하는걸 들었는데 저는 어릴 적부터 큰누나한테 많이 억눌리고 지낸 것 같아서 큰누나를 굉장히 안좋아하고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누나가 정 그렇게 원하면 내 방에 책장이 여러개 있으니 한개를 누나방에 놔두고 거기 누나책을 모아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 말은 대답을 안하고 계속 제가 잘못한 것처럼 말해서 저도 화가났었습니다..
지금도 제 방 침대 밑에 서랍에는 누나 방 옷장이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누나 옷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부모님과 큰누나랑 지내면서 갈등이 더 많은 것 같아 근처에 방을 구해서 2달전부터 혼자지내고 있습니다.. 밥은 제가 본가에 먹으러 가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누나와의 갈등 때문에 힘들었는데 성인이 되고도 나이가 28살인데 이렇게 계속 갈등하는게 너무 싫고 큰누나가 원망스럽습니다.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