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기숙사인데요

곰팡이 엄청 많고 변기물 역류하고

한학기 백 이십 내고 들어왔는데 (1인실)

시설이 고시원만도 못해서 우울해 미칠 것 같아요

 

 

원래 이런건가요? 저 진짜 너무 우울하고

공부도 못하고 그냥 하루종일 울기만 해요

타지역이라서... 제가 다른 곳을 구할 데가 없어서

기숙사에서 계속 살아야 하는데

애초에 제가 먹고 자는 곳이 이러니까

진짜 진심으로 죽고 싶어요...

제가 예민한 걸까요?

그냥 요새는 눈물밖에 안 나오고

제가 죽어야 끝나나 이런 생각만 들어요

지금도 기숙사에서 글 쓰는데

고개 돌릴때마다 벽에 곰팡이 슨 것들이랑 뭔지도 모를 이상한 얼룩들밖에 안 보이니까

진짜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죽고 싶어요

 

제가 멘탈이 너무 약한가봐요

저도 제 자신이 싫거든요

그냥 좀 사라지고 싶은데

사라질 방법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