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정도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었는데요, 서로 마음도 잘 맞고 성격도 좋아서 자주 놀기도 하고 찐친이 있다면 얘가 아닐까
생각하던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저와 약속을 잡으면 저에게 말도 하지 않고 다른 친구를 데려와 "얘랑도 같이 놀기로 했어" 하는 일이 종종 있었어요.
그래도 데려온 친구들도 다같이 친한 애들이라 별말 하지 않고 같이 놀곤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자기가 저에게 먼저 놀자고 약속을 잡고선 그날 제 약속을 까먹고 다른 애들과 놀기로 했다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약속을 해놓고 잊어버리지'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 속상하고 서운하더군요 결국 이날은 친구의 사과를 받고 어찌저찌 마무리 되기는 했습니다.
그 다음에 한번 더 약속을 잡았었는데, 이번에는 말도없이 다른 친구와 영화약속을 잡고 저한테 올거냐고 묻더군요.
짜증나고 빈정 상해서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그 친구와의 연락을 줄이고 있는데 한번도 저에게 먼저 다가오거나 놀자고 하지도 않고 제가 먼저 말을 걸 때만 잠깐 대답하고 생까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허탈감이 오더라고요. 얘가 저를 지금 친구로 생각했던적이 있는건지, 저를 그냥 하찮은 애로 보고 있던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친구한테 잘못된 행동에 대해 제대로 따질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후회도 들고요. 이 친구와의 관계를 끊어야 할까요?
아니면 제가 괜히 혼자 예민하게 군 것은 아닐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