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항상 가족 구성원의 의견에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셔서 고민입니다.
연세는 환갑이시고 어떤 적당한 의견 
표출이 있는 반대의견이 아니라
반대 의견을 위한 반대만 하십니다. 그리고
정치 성향이 유일하게 가족 구성원과 다르십니다.
마음에 드는 공약이나 어떤 소신이 있느냐고 
여쭤보면 그건 아니고 여태까지 그쪽만 뽑아왔다는게 
유일한 이유입니다. 혹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시는게 정치적인 취향에서 영향이 있는건 아닌지
몰라서 굳이 정치 얘기를 조금 넣어봤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에 대한 고민에
대해 대응방안을 구하는 바 망치 구입 상황을 
예를들어보겠습니다.
내용이 좀 골치아프고 길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어머니 : 못을 박아야 되는데 망치 있지?

저 : 여기요.

어머니 : 고무망치잖니. 못 때문에 부서질텐데?

저 : 그럼 이거요.

어머니 : 플라스틱?

저 : 특수 플라스틱이라 어지간해선 괜찮을듯요?

어머니 : 쇠망치를 좀 사야겠는데? ??아빠. 망치 살까?

아버지 : 망치 있잖아?

어머니 : 고무는 약하고 플라스틱은 불안해.

아버지 : 대충 해.

어머니 : 망치 그거 얼마나 한다고.

아버지 : 망치가 두개나 있는데 굳이?

저 : 다 뭐시기에서 비싸봐야 오천원이면 살 수 있어요.

아버지 : 읍내까지 나갈 시간이 없어.

어머니 : 내일 내가 퇴근하면서 살게요. 
아님 ??이가 내일 퇴근하면서 사와

아버지 : 못질을 얼마나 자주 한다고. 
게다가 전문가용 공구도 아닌걸?

저 : 어떻게든 필요할때 언제나 요긴하지 않을까요?

아버지 : 고작 그런거 사는데 시간, 돈 허비하냐?

어머니 : 필요하니까. 그럼 돌멩이 주워다 그걸로 해?

아버지 : 그건 공구가 아니잖아?

어머니 : 그럼 어떻게 하라고? 사지 말라고?

아버지 : 사두면 유용할거라며? 안 살거야?

어머니 : 알았어. 그럼 지금 바로 필요하니 사올게.

아버지 : 내일 퇴근길에 사지 굳이 주말에 시간 아깝게?




매번 이런 상황의 연속입니다. 
어떻게 대응하며 아버지의
기분도 상하지 않게 해드리는게
좋을지 모르는게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