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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할곳도 없고 해서 익명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는 30대 남자이구요, 아이는 없고 결혼한지는 1년 좀 넘었습니다...
여기 고민게시판에 이혼 관련건으로 두서번 글을 올리긴 했었습니다...
일단 이혼 사유는 와이프의 주기적인 폭력성때문에 제가 먼저 진행한거고,
머리에 물건던진거 맞고 1~2주동안 오히려 제가 협박을 당해온거 때문에 고민끝에 변호사 선임하고
거의 3달넘게 진행중이네요..
누가 더 잘못했고 피해자인거에 대해서는 더이상 생각하고 있진 않아요...
청소나 정리정돈 등 집안일에 있어서 저도 노력했지만 1시간 청소해도 먼지나 지저분한 부분있을 정도로
저는 부족하고 바보같은놈이라 와이프 답답하게하고 구타유발한 잘못있는거고
와이프는 어쨋든 때린거 자체에 잘못있는거고... 결국은 서로가 내가 피해자고 희생했다 목소리싸움밖에 안되서 저는
생각 안하고 있는데요...
어쨋든 이렇게 서로가 너무 안맞아서 갈라서야 하는것도 받아들였고 진행중인건데
이혼하는날이 가까워질수록 계속 생각나고 밤에 하루종일 울고 너무 힘드네요...
1달에 한벌꼴로 화가 엄청 났을때 크게 저를 폭행하고 그랬는데도... 와이프 웃는 모습이 너무 그립고 손잡고 산책하던 때가 자꾸 생각나요...
그리고 와이프가 우울하고 힘들어서 우는모습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마음아프고 힘들어요....
같이 데이트하고, 맛있는거 서로 챙겨주고, 같이 손잡고 넷플릭스보고.. 그냥 그런 소소한 일상 자체가 너무 행복했는데
지금도 그러고 싶은데, 이미 양가 부모님은 이혼진행중인거 다 알게됬고, 감정은 서로 극으로 치닫고,
다시 합쳐서 잘 살겠다고 다짐해도, 아내가 감정을 평생 조절 잘 해서 안떄리란 보장은 없고...
아내는 2월까지는 다시 시작하면 다시 잘할수 있다고 여러번 연락이 왔었지만 3월오고서 연락이 안오고 프로필 사진 전부 내린걸보니
이젠 이혼하기로 받아들인것 같기도 하네요...
혹시 이혼하신분들 계시다면, 이혼한뒤에 감정이 어떠셨나요...??
그리고 혹시 이혼한 뒤에도 따로 만나거나 하는 경우도 보신적 있으신가요...?
제 글 보고 속 터져서 비난해주셔도 괜찮으니... 욕이라도 먹으면 괜찮아 지지않을까 싶기도해서
그냥 편하게 댓글 달아주시면 잘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