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5년간 키우면서 든 생각은 '모든 부모들은 육아 공부를 해야 한다' 입니다.
육아만큼 어려운 공부도 없는 것 같아요. 이 건 도저히 정답이 없어요.
모든 부모들은 현재 내 아이를 처음 키워보는 거잖아요. 당연한 거죠.
둘째를 키우더라도 첫째하고는 또다른 성질의 아이거든요. 처음 키우는 거예요. 정답이 없어요.
나이드신 부모님들은 육아에 대해서 잘 알까?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 분들도 정작 육아는 일생에 걸쳐서 몇 번 안 해보셨어요.
모든 사람들은 육아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 한채 시작을 하게 되요,
그리고 어떻게 키우냐면... 다분히 내가 익숙히 알고 있던 것들. 그냥 막연히 맞다고 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부모가 날 키워왔던 방법들에 의존해서
내 아이를 키우는 거예요.
항상 이래왔고 앞으로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렇게 아이들을 키우겠죠.
방법없이 그냥 감으로 또는 주변 사람들 이야기, 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경험담, 이야기들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저 역시 그렇게 키우는 것 같아요.
그런데 육아는 정말 "의도적으로" 공부하고 아이를 키워야 맞는 거 같아요.
물론 공부하고 키워도 정답이 없는 건 매 한가지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현명하게 키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육아에 대해서 공부를 안 하고 아이를 키우면 정작 부모가 더 힘들어져요.
답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니까 화만 나게 되고 그냥 지치게 되고요.
책도 사서 읽어보고 전문가 강연(?) 있으면 찾아서 들어보고 필요하면 전문가 상담도 해보고요...
물론 문제는 일상생활에서 육아공부까지 할 여력이 없다는 게 문제겠죠.
그래도 육아는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