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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때 집이 정말 완전히 망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40살이구요.. 저도 안해본일 없고, 어머니도 찜질방매점, 노점등 닥치는데로 하셨구요..
살면서 다른집도 다 하는 일상적인 말다툼은 몇번 한적 있지만 친구들이나 어머니친구들 친척들 사이에서 제 별명이 효자아들
이라할정도로 진심을 다해서 엄마한테 잘했고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아버지 돌아가셨을때도 저희 엄마보고 "너는 xx이 있어서 괜찬을거다.." 라고 하시고..
제가 30살 되던 무렵부터 저와 누나랑 같이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하시게 됐는데 시작하기전에 잘됄까 걱정됀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잘된다고..성공한다고... 기운내서 하라고 했습니다..
이런말 하면서도 새벽에 다 잠들면 밖에 나가서 1~2시간동안 성당 다른곳3~4군데 돌며 엄마가게 잘돼게해달라고 거의 매일 기도했습니다.
(종교가 천주교)
다행이도 가게는 잘돼더라구요.. 누나는 월급을 400씩 받았고 저도 월급을 주시려고 했지만 저는 엄마가게일인데 도와주는게 맞다고 하고
월급안받았습니다.. 대신에 핸드폰비 같은 공과금은 내주시고 용돈은 전에 모은거 좀 쓰거나 주식이나 코인조금 하고...
10년정도 가게를 하시다 작년 9월경에 그만두셨습니다..
그동안 고생했으니 좀 쉬자고 하셔서 쉬었죠..
그러다가 설 명절끝나고 저한테 이제 뭐할거냐고 하시더라구요..
엄마 본인도 요양보호사 따서 파트타임으로 일할거라고.. 그래서 저는
반찬가게 해봤으니 동네에 작은가게 하나 얻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같은것부터 시작해서 반찬 온라인판매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엄마도 요양보호사 하지말고 와서 반찬 좀 만들어주고 나 갈켜주고 하면 요양보호사 하는거만큼 주겠다했어요..
엄마가 처음에는 망하더라도 한번해봐.. 망하면 어쩔수 없지.. 라고 말해주더라구요..
그런데 이것저것 물으시더니 갑자기
"망할까봐 돈아까워서 돈 빌려주기 싫다" 이런식으로 말하시는거에요..
저는 몇년을 월급 안받아 모은 돈도 거의 없고 엄마가 반찬을 안갈켜주면 반찬 쪽으로는 할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가게를 생각해도 돈도 그냥 그렇고..
솔직히 너무 섭섭해요.. 엄마한테 뭘 바라고 잘한건 아니지만..
다시 잘해보려고 해도 계속 저 말이 머리에 생각나고..
제 상황에 알아서 눈치보는데 일안하고 집에서 놀고있다고 뭐라하시고..
섭섭해도 돼는걸까요?
제가 너무 왜곡해서 생각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