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들 다들 잘 세고 있으시나요?
저는 안타깝지만 잘 못하고 있네요,,
어제 제 와이프가 불륜을 저리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우연히 컴퓨터에 로그인되 있던 카톡을 보게 되었는데, 상단에 고정된 모르는 남자가 있어서, 친군줄 알고 무시하려고 했더만, 최근 메세지가 "보고싶다 자기" 이러는거였습니다.
그걸 보고 심장이 엄청 세게 뛰기 시작하면서 설마설마 하면서 대화창에 들어가봤더니, 하,,,, 슬프고, 화도나고, 어쩔지 모르겠더라고요.
대화내용에는 "친구 만난다고 뻥치고 만나면 되지~" 부터해서, "이제 저 돼시세끼 (저) 랑은 잠자리도 같고 싶지도 않아, 역겨워, 너만 보고싶어" 라는둥, 이런 내용이 적혀있더라고요. 게다가 처음에는 그냥 지인처럼 말하다가 점점 애칭들을 붙히면서 말하고, 점점 개인 생활에대해서 많이 예기하고 그러더라고요,,
아무튼 어제 저한테 걸려서 제가 대화 내용 캡쳐 해놓고 자료 저장 해놨고, 와이프한테 이게 뭐냐며 따졌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친구고 장난으로 예기하는거라고 말 하더라고요, 하지만 대화내용을 하나 하나 따지자 결국 할말이 없던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도대체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제가 최근에는 업무적인 스트레스에 관해서 말하면 관심도 안주고, 소위말하는 사랑을 못느껴서 그랬다네요. 다른 남자가 자기한테 잘해주니까 자기도 모르게 빠져서 그랬다네요, 다만 관계나 스킨십은 절대 없었다는데, 제가 그걸 어떻게 믿을수 있을지,,, 몰래 만나 횟수도 최소 3번이던데.
여튼 그래서 저는 가족들한테 이 내용 전달하고 대화내용도 캡쳐한걸 공유해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혼할꺼란 예기를 할려고 하니까, 무릎꿇고 미안하다면서 다시는 안그럴테니 한번만 용서 해달라고 합니다.
자기가 진심 제 노예처럼 살테니 한번만 봐달라고 하는데 하,,,
솔직히 이런 애라도 용서하고 예전처럼 살려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고 느껴지기도하고, 너무 화도나고, 이 사람이 그저께까지만해도 사랑하는 와이프에서, 지금은 뭔가 이상한 사람으로 느껴지네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바람피운사람은 기회가 되면 또다시 바람필 가능성이 높다는데 하,,,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걍 죽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