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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불화관련 여러분들의 생각을 여쭙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800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tiwjtc
추천 : 3
조회수 : 246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24/01/22 16:21:40

안녕하세요. 그동안 오유 눈팅만 하던 4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오유 가입하고 첫글이 고민글이라니 씁쓸하지만 어디 마땅히 털어놓을 사람도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봅니다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어 글을 작성하오니 가감없이 말씀 부탁 드립니다

* 지금부터 털어놓는 이야기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작성하였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 서론이 긴 점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1. 글쓴이는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남

   1) 둘째는 3살아래 여동생 / 막내는 4살아래 남동생

 

2. 글쓴이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시기 친부의 외도로 부모님이 이혼

  1) 당시 3남매는 친부의 잘못임을 명백히 인지

  2) 당시 친가는 "남자는 실수할 수 있다", "외도가 난건 어머님도 잘못이 있다" 로 몰아감

  3) 모친, 친가의 반응 및 친부의 뻔뻔함에 질려 집을 나가 외가근처에서 식당에 취업 

     -> 3남매와는 계속 연락을 주고 받음

     -> 중간에 외도관계 정리했다는 친부의 말에 속아 한번 돌아오셨었지만 거짓말이 들통난 후 재차 집을 나가심

 

3. 글쓴이는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때 현장실습을 나감 (지금도 같은 회사에 근무 중_경력 20년 이상)

   1) 군대는 병역특례로 해결 (3년간 현직장에서 근무)

   2) 글쓴이는 가정 박살 + 당면한 생활비 문제로 대학은 포기. 친부는 생활비도 제대로 주지 않았던 관계로

      일찌감치 취업에 뛰어들어 돈을 벌기로 마음 먹음 

   3) 취업 3개월차에 글쓴이도 집을 나와 부천에 있는 외삼촌댁에 얼마간 의탁함

   4) 당시 월급이 100만원 조금 넘었고 근근히 쪼개서 동생들 용돈 챙겨주고 본인 생활비로 사용

   5) 당시 기숙사랍시고 창고를 개조한 (부엌도 분리되어 있지 않은) 1칸짜리 방에 같은 회사 직원 3명이 숙박(글쓴이 포함) 

   6) 이시기에 어머님께서는 새로운 인연을 만드심. 그분은 지금의 아버지가 되셨음

      -> 아버지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계셨음. 지금의 동생들...

      -> 덕분에 글쓴이는 3남 2녀의 장남이 됨 ( 독수리 오형제 완성 )

 

4.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회사 근처에 보증금 500만원 / 월세 20만원의 방 1개짜리 집 계약(생애 첫 집)

   1) 당연히 집안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음

 

5. 집 계약 후 얼마 안가 IMF 터져 회사 부도 처리

   1) 월급 3개월 밀림

   2) 퇴직연금의 개념이 없던 시기라 당연히 퇴직금도 정산 못받음

   3) 둘째도 대학 포기, 취직생활 시작

   4) 막내는 중학교만 졸업, 돈을 번다는 명목으로 불법적인 일을 하게 됨(지금까지도 좀 더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한 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 막내는 글쓴이 명의로 신용카드 월 200만원이상 긁어 댐. 카드 값 이야기하면 나중에 갚는다고 오히려 역성

      -> 당시 월급도 밀리고 카드값도 밀리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카드 돌려막기로 급한 불은 끔

      -> 당시 회사는 그래도 식사는 제공했기에 평일 점심/저녁은 회사에서 해결, 주말에는 라면으로 끼니 떼움

      -> 거기다가 어머니 명의로 중고차 계약(일하는데 필요하다고 함). IMF 시절이라 어머님도 힘드니 3개월치 차할부값까지 부담

      -> 글쓴이 참다참다 카드 정지 처리 ( 당시 메꿔준 카드값만 얼추 1천만원 정도_정확하지는 않음. 따져보지도 않았으니...)

 

6. 다행히 회사 인수자가 나타나 계속 같은 근무지에 근속할 수 있게 됨 (2002년도)

   1) 퇴직금 일부 정산 완료 ( 약 70%) 

      -> 정산받은 퇴직금으로 카드 돌려막기 남은거 싹 다 갚음


7. 회사 전화위복으로 매출이 급성장을 하게 됨

   1) 상/하반기 성과급까지 지급 받음 + 연말 연차 미사용분 현금 지급 받음

   2) 부모님 집에 에어컨 설치 해드림 + 아파트 입주하실때 인테리어 비용 보태드림+ 싱크대 교체비용 보태 드림

      중국 여행 / 제주도 여행 보내드림 등등 (굳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요약 및 결론에 나옴)

 

8. 둘째 동거하던 남자(매제라 부르기도 어려운)의 아이 임신 및 출산 ( 지금의 첫째 조카 )

   1) 동거남 나중에 알고보니 사채 끌어씀. (총 1600만원 )

   2) 둘째 도와달라 전화 옴. 그래서 메꿔 줌

   3) 얼마후에 둘째가 둘째를 임신 (지금의 둘째 조카)

   4) 둘째가 결혼식도 못해봤으니 결혼식 하고 싶다 선언

      -> 당시 새아버지도 그렇고 모두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라 말렸으나 둘째 고집대로 강행

      -> 결국 글쓴이 통장에 있던 200만원 모두 지원해 줌 (그리고 그게 글쓴이 집안에서 지원해준 금액 전부였음)

   5) 온갖 사건사고를 일으키다 결국 이혼해서 부모님 댁 근처로 애들 데리고 이사

 

9. 막내는 불법적인 일을 하던게 수사망에 걸려 결국 연행 됨

   

10. 글쓴이 월세집에서 원룸 전세로 이사

   1) 원룸 1년차에 거주하던 건물 경매로 넘어갔으나 다행히 세입자 대항권이 인정되어 보증금은 모두 건짐

 

11. 글쓴이 근무지 코스닥 상장 

   1) 장기 근속자로 약 1만주 배당되어 상장 2일차에 모두 팔아버림 ( 약 9천만원 정도 현찰 생김 )

   2) 그중 3천만원을 떼어 부모님 및 형제들에게 나눠 줌

   3) 나머지 5천만원 + 그동안 모아둔 돈을 모아 3룸 빌라로 이사+SUV 1대 장만(일시불 현찰 결제)

   4) 막내는 이일저일 하면서 글쓴이와 함께 지내고 있었음

   5) 이때 지금의 아내를 만남(사내커플)

 

12. 글쓴이 회사 부지 구입 및 자체 건물을 올림 (2013년도)

   1) 글쓴이도 회사 근처로 이사

   2) 이때 막내 따로 독립 함

   3) 당시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내집을 장만하겠다는 생각, 디딤돌 대출 8500만원 받아 아파트 구입

   

13. 2014년도 겨울에 지금의 아내와 결혼 

 

14. 결혼 전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이야기 함

    1) 결혼 전에 내가 했던게 "10" 이라면 결혼 후에는 "5" 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

    2)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 그리고 금전적인 부분은 내 가정이 생겼으니 도움을 줄 수 없다

       부모 형제끼리 돈거래 하지 말자 고 이야기 함

 

15. 글쓴이 자녀 출산 ( 2016년 )

    1) 둘째는 나름 자리잡고 살고 있으나 어머님과 이런저런 트러블이 생겨 집안 식구들과는 데면데면한 상태

    2) 막내는 직장생활 하려고 나름 노력했으나 본인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 듯 정착하지 못함

       -> 결국 사업을 하겠다고 나섬, 이때 필요한 건 뭐다?... 돈...

       -> 글쓴이 결혼 후 글쓴이에게만 3천만원 가져 감. 근데 그돈은 신용대출 받아서 지원해 줌 (내가 병신이지.....)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내에게 지원해준 이유는 미안해하고 고마워할줄 알아서임.

       주변에도 자기는 항상 형을 존경한다고 이야기 하고 다님

    4) 그와는 별개로 그전에 긁어댔던 카드값과 글쓴이 결혼 후에 가져간 3천만원에 대한 원금 및 이자 한푼도 안주고 있음

       카드값은 그렇다 치고 대출 이자도 안주고 있음

       다만. 중간에 일정금액 빌려주고 이자 받게 해줘서 한 200만원~300만원정도는 글쓴이에게 수익 내줌

       고맙긴 하지만 신용대출 받은게 벌써 7년째임. 7년간 이자 따져보면 택도 없는 금액....

 

16. 본론 및 요약

    1) 최근에 글쓴이와 막내가 크게 다툼

      (1) 이유

      -> 막내는 부모님께 잘하자면서 매월 형제(5형제)들이 1주일에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찾아뵙고 식사 대접하자고 함

      -> 글쓴이는 위 내용에 반대함. 모이려면 형제들 모두 모여 함께 하자고 함. 번갈아 가면서 찾아뵐시 형제들끼리 비교 당할 우려가 있음

    2) 상기 이유로 크게 다투다가 글쓴이가 부모님께 해준게 뭐 있냐는 투로 이야기가 나옴

       글쓴이는 다른 형제도 있고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지 말자고 계속 말리다가 결국 폭팔해서 위의 애기를 꺼냄(부모님 여행/ 에어컨 등) 

    3) 더불어 신용대출 받은거 메꿔준적 있냐고도 이야기 함

    4) 막내 결국 왕래하지 말자 선언하고 글쓴이는 멘탈 박살나고 현재에 이름

 

이상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상당하네요.. 제가 도대체 뭘 더 어떻게 해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윗 내용말고 디테일한 부분이 더 있긴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긴 글이라 생략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위로가 아닌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생각을 말씀 주세요..

부탁드리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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