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10만원 나오는 식당 가는게 맞나요? 30대 커플입니다 사귄지 2년 거의 됐고 서로 부모님은 몇번 뵀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남자친구와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식사 대접하는 건 처음이고 저는 부모님 보는것도 1년에 두세번 뿐이라 이왕 오랜만에 만나고 식사대접하는거 돈 좀 쓰자고 킹크랩 먹으러가자고 남친에게 얘기했고 50만원정도 예상, 제가 35~40정도 내겠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보다 제가 더 많이 벌고 평소 데이트비용도 제가 거의 다 부담하고 또 그것보다는 남자친구가 지금 돈 나가는곳도 많고 말일에는 거의 돈이 없기때문에 제가 배려한답시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자기가 사드리고 싶은데 제가 40내고 자기가 10을 내면 그게 제가 사는거지 본인이 사주는게 아니라고 싫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왜 꼭 비싼걸 사드려야하냐고 10만원짜리 식당을 가도 맛있게 먹으면 되는것 아니냐고 마음이 중요한거라고 합니다 근데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제가 남자친구 부모님을 대접할때도 1인 5만원 이상 하는곳으로 데려갔습니다 자주 사는것도 아니고 1년에 1번 있을까 말까한 식사자리인데 4명이서 가서 10만원? 그럼 1인 2만원대가 나오는 건데 저는 절대로 이해가 안되고 용납도 못하겠습니다 말그대로 대접인데 4인 10만원 식당이 대접인가요? 대접맞나요?? 저희가 20대초반도 아니고요.. 남자친구가 이 문제로 엄청 소리지르고 화내고 왜 본인을 이해못하냐며 연락도 안받습니다 근데 저는 남친이 정말 이해가 안되고 왜 화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말 4인 10만원은 아닌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능이백숙 같은거 좋은거 먹자고 하는데 능이백숙 고작 8~10밖에 안합니다 그리고 백숙은 부모님이 1년에도 수십번 집에서 해먹습니다... 집에서 매운탕이나 회, 용봉탕,장어 등등 좋은거 집에서 많이 해먹어요 식당을 하셔서요.. 그래서 엄마아빠도 잘 안먹는, 못먹는게 뭐가 있나 해서 찾은게 킹크랩이였습니다 단순히 킹크랩이 비싸니까 고른게 아니라 킹크랩이 비싸서 부모님도 안사드시니까 이번에 사드리고 싶은거라고 남자친구한테 아무리 설명을해도 남친은 저를 이해못합니다 그래서 내가 돈을 더 내겠다고 하는게 혹시 자존심 상하느냐고 했더니 그런걸로 자존심상하면 너랑 어떻게 사귀냐 데이트비용도 니가 거의 다 내지않냐 하면서 아니라고합니다 킹크랩은 다음에 니가 혼자 사드리고 이번엔 본인이 혼자 사드리고 싶다고 하면서 부모님이 킹크랩 50만원주고 자식이 사주면 참 퍽이나 편하게 얻어먹겠다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부모님도 맘 편치않으실거라고요 근데 저는 상관없어요 1년동안 용돈은 드려도 얼굴도 자주 못보고 정말 밥 한번 사드리기도 힘든데 힘든데 사드리는김에 비싼거 한번 사주면 어때요? 비싼거 대접받으면 받는분들도 맘은 좀 불편해도 그래도 기분은 좋을거잖아요 대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저는 4인 10만원은 정말 이해안되고 이해 하기도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