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대자루가 서랍장 바닥에 있어서 허리만 숙여서는 안될 정도로 위치여서 무릎을 꿇고 최대한 안전하게 들어서 꺼냈죠. 상사가 그 모습을 보더니 남자가 무릎을 왜 꿇어? 하체 부실인가봐? ㅋㅋ 아..그냥 저는 이 자세가 편해요. 안전하게 해야죠. 그게 말이 되니? 그냥 허리 숙이는게 더 편한데? 네..맞네요.
얼마 전에도 화분 물받이 교체한다고 화분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큰 식물이여서 그런지 허리만 숙이니 가지가 머리에 닿아서 혹시나 실수로 부러트릴까봐 무릎 꿇어서 들었더니 어휴. 나와. 그냥 내가 들게. 이게 무거워? 나 혼자도 할 수 있겠다. 아..네.
2. 사무실에 있으면 난감합니다. 직원이 사무실에 있다가 잠깐 자리를 비운다. 바로 다른 직원이랑 그 직원 뒷담화를 시작합니다. 있었던 일을 실수인거 마냥 트집을 잡습니다. 간식 몇개 더 먹을걸로 있는 욕 없는 욕 다하고 과거에 있었던 일을 꺼내서 그 직원을 낮춰버립니다. 다른 상사가 그 말 듣고 이런 이야기 듣고 있는 거 가스라이팅이다. 이렇게 말해도 인정 안 하고 아닌데? 하고 계속 합니다.
제가 말을 하면 무조건 꼬투리를 잡습니다. 오늘 이런 일이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했다. 진짜 별거 아닌 일입니다. 다른 사무실에서 20분 정도 잠깐 테이블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더니
아니 그걸 왜 그렇게 해. 출근 안 하셔서 그냥 현장에서 이렇게 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나한테 왜 안 물어봐. 아..죄송합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물어보니 왜 그걸 나한테 물어봐? 니가 알아서 하면 되잖아. 아 ..알겠습니다.
사무실에서 직원들이랑 이야기하면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잘 못 알고 있는거겠지 이렇게 대화가 되어버리니
저는 사무실에 이 상사랑 있을 때는 업무적인 내용만 말하고. 사무실 밖에서는 다른 직원들이랑은 사적인 이야기도 하니깐 왜 사무실에 있을 때는 조용하다가 다른데 가면 그렇게 말이 많아? 차별해?
그냥 이 분을 보니깐 자존감이 낮아서 남을 이렇게 깎아내리나 싶기도 하다가도.
비위 맞출려고 뻔히 보이는 빈 말 한마디를 해도 꼬투리 잡아버리네요. 음료수 하나 주길래 나: 감사합니다. 직접 주셔서 그런지 시원하고 더 맛있네요. 상사: 뭐야? 나 비꼬는거야? 그렇게 말 하지마.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