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약 70마리 유기견 있음!
겁나 안락하게 1인 1실은 기본에
푹신푹신한 이불이 쫙 셋팅되어있음ㅎㅎ
나름 넓은 마당 딸린 이곳은
유기견 보호소가 아니라 개인집임
저 여성분이 70마리 개를 모두 캐어하시는데
얼굴이...익..숙..?
..????
이용녀씨의 70마리개중 유난히 속썩이는 애가 있다함
그 개 때문에 한 손가릭 마디가 사라지셨다하심..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
이 멍멍이의 이름은 진돌이
벌써 5년째 이용녀씨가 키웠지만
5년동안 단 한번도 만지지도 안아보지 못했다함
만지면 이빨 드러내며 경계해서
5년동안 목욕은 물론 접종도 시킬수 없었다함
이용녀씨는 보통 유기견이 마음을 여는데
6개월정도 걸린다고 하셨고
학대 받은 과거가 있는 진돌이를 이해하는듯 보였음
진돌이의 사연은 너무나 안됐음
진돌이는 개농장에서 자랐고
아기때부터 목줄을 갈아주지 않아 피고름난것을
주변분이 안타까워 목줄을 새로 사다주셨다함
근데 농장주인이 왜참견이냐며
진돌이 앞에서 개한마리를 죽임
그 사이 진돌이는 도망쳤고
5년동안 사람의 손길을 거부함
이용녀씨는 계속 노력하셨다함
근데 근처만 와도 피하고 숨고의 연속이었다고
그나마 옆에 있을 수 있을때가 간식타임인데
간식 캔뚜껑 따는 소리에 겁먹고 피함
다른개들이 미쳤냐 할듯ㅋㅋㅋㅋㅋㅋ
근데 진돌이 사람뿐만 아니라 개한테도 맘을 열지 않음ㅠㅠ
(졸귀탱)
유일하게 곁을 내주는 친구가 요 도담이인데
도담이를 이용녀씨가 목욕시킬때
피부가 검게 변색되어있었다함
본 주인할테 너무 맞은 도담이는
정신이 정지된듯
계속 가만히 있고 행동이 느리다함...
아마 동질감을 느낀건지
이용녀씨는 밖에 둘만의 러브하우스를 따로만들어줌
하지만 변해지는게 없으니 답답할 뿐임
보호자를 좋아하긴 하는데 피해야하는게 얼마나 힘들겠음?
그래서 왔습니다
풀떼기와 등장한 강형욱 훈련사님!!!!!!!!!워후!!!!
유기견들 보호소라면 열약하고 냄새날줄알았는데
그렇지 않아보인다는 강훈련사님
하지만 이용녀씨는 많이 열약하다 하심..
충분히 대단하신분ㅠ
다른개들은 집에 데려놓고
마당에 진돌이와 도담이만 있는 상황
이리오라는 이용녀씨의 말에
진돌이는 몹시 두려워하는 자세를 취함ㅠ
언능 솔루션ㄱㄱ!!
강아지한테 직접 간식 주는게 아니라
땅에 간식 놓고 천천히 다른곳 가고
또 간식놓고 다른곳 가고를 반복하는것임
그렇게 하다보면
졸졸졸 헨젤과 그레텔이 흘린 과자 부스러기 주워먹는것처럼 따라가고 싶어하게 됨ㅎㅎ
다음 솔루션ㄱㄱ
줄 적응 훈련이니
그럼 줄을 채워야되는데ㅋㅋㅋ
벌써부터 고난이 예상^^..;;;
문제는 진돌이임
사시나무 떨듯 떨며 엎드림
전형적인 "아! 나 이제 큰일났다." 자세임ㅠ
아마 강제로 목줄이 채여진 경험이 있는것같다하심
강훈련사님은 오히려 여기서 절대 실패하면 안된다하심
똑같은 상황이 닥치면 진돌이는 또 안좋은 추억이 생각나 겁먹을것이기때문ㅠ
(막 잡아댕기는거 아님)
목줄해도 진돌이가 꼼짝안함ㅎ..
철푸덕ㅠ 무서워하는 진돌이ㅜㅜㅜㅜ
여기서! 왜 겁먹고 싫어하는데 굳이 줄을 해야하나?
건강상 문제도 있지만
줄을 맨 상태에서 따라오는 결과들이 계속 '즐거움'이면 진돌이는 후에 줄에 잡힌 후에도 '무섭지 않을거야.' 생각함
그 생각이 사람에게 이어져 '이 사람은 무섭지 않을거야.' 로 변하는것임
그렇게 된다면 이용녀씨는 이제 진돌이 목줄매고 산책도 갈수있고 맘놓고 병원도 갈수 있고 서로 원활한 라이프가 된다는것!!
사스가 큰그림 강훈련사님ㅠ...
근데 강훈련사님이 맨 줄은 목줄이라기 보단
임시로? 목을 잡기위해 올가미형태 끈이라서
이용녀씨에게 아주 천천히 다가가게해서
튼튼한 목줄로 갈아끼우게함
정..말...아....주...천...천..히..했..음...
줄을 매고나서도 막 잡으면 안됨
지금 진돌이가 계속 긴장상태이기 때문에
가만히 잡은 상태로 간식등등 주며 좋은 기억을 심어주며
줄에 익숙해지게 시간을 주는것임
이건 단번에 되는게 아니라서 훈련사님이 며칠 후 다시 방문함
며칠 후 다시와보니 진돌이가 아침에 다른개와 싸움ㅠㅠ
초반에 나온 이용녀씨 손마디 없어진것도 진돌이 싸우는거 말리다가 다친것ㅠ
하여튼 진돌이 귀 찢어진거 치료해야하는데 이용녀씨가 만지질 못해 답답해하심
저번에 묵어놓은 줄에 다른 줄을 이어 줄을 길게 만듬
그간 이용녀씨가 많이 노력했는지
편한 얼굴로 진돌이가 졸졸졸 따라옴ㅠㅠ
따라오기만 할뿐 만지지는 못함ㅎㅠ..
근데 너무 잘따라와서
처음으로 집까지 옴ㅋㅋㅋ오구오구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근데 닿는건 여전히 어려워해보임
이럴땐 절대로 먼저 다가서면 안됨
가만히 옆에 손을 놓은채 '나를 놀라게 하지 않을거야' 라고 깨닫게 해줘야함
그러다 가만히 있는 이용녀씨 손과
진돌이가 난생처음 살을 맞닿게됨!!!!!!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모바일이라 ㅠ를 다 표현할수없ㅜㅜㅜㅜㅜㅜㅜ
이때 이용녀씨가 느낀것은 무서움과 두려움이 아닌 '어색함'이었다하심
앞으로 1년이든 2년이든 더 노력하면 좋은결과가 있을거라며 영상은 끝납니다ㅜㅜㅜ
진돌이하고 이용녀씨 행쇼하시길!!!!!
는 끝
- 소주담 / 작성자 : '영칼로리치킨을찾습니다'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