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이고 나를 죽여낸 너희에게 나의 죽음을 바랬던 너희에게 내가 그렇게 미웠을까? 세상에서 사라졌음 좋겠을 만큼? 아님 그저 무심한 것이었을까 원하는 대로 전부 이루어져서 좋았니? 내가 결국 혼자가 되니 니들이 옳다고 생각할까? 행복할 니들 모습 생각하니 역겹다 내 죽음이 너희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길 그렇게 너희가 너희의 악함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길 나한테 미안해하지 않았음 좋겠다 쓰레기가 되어준다면 더 없이 기쁠 것 같아 내 모든 유서에 적힌 모든 이름이 오래오래 기억되길 스스로 가볍다 여겼던 너희의 그 모든 행동이 가장 큰 족쇄가 되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선사할 가장 큰 축복은 나의 죽음이란다 그렇게 너희가 행복하길 이 모든 숨을 다 뱉어낼 그 순간 난 구원받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