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은 바로 ‘슬릭스탠드 2세대’ 입니다!!!

와디즈 펀딩 전에 개발 과정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새로운 제품에 대해 얘기하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다른 분들도 이 글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예전에 ‘슬릭스탠드’라는 노트북/태블릿 거치대를 취미로 제작해봤는데,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하여 다시 돌아왔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지만 (!!!평점 4.7 받은 거 은근슬쩍 자랑해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만들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라구요..ㅎㅎ 그래서 피드백 받은 부분들을 개선하여 다시 돌아왔습니다!!

먼저, 슬릭스탠드_1세대를 간략히 소개한 후, 이번에 새로 제작한 ‘슬릭스탠드_2세대’도 소개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제품을 1세대, 2세대로 표현하겠습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1세대를 제작했는데, 그 당시 디자인을 중요 포인트로 생각하며 개발을 진행했어요. 다른 거치대들에 비해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깔끔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집중했어요. 이 부분은 비교적 잘 해낸 것 같아요.

 

 

 

다음으로, 제품을 구매한 후, 고객분들이 주신 긍정적 피드백 몇 가지를 공유드릴게요. 이런 글을 읽으면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ㅎㅎ

첫번째로, 별도의 작업 없이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고정한 채로, 각도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다른 거치대들은 각도를 변경하는 바 같은 장치들을 다시 조정하는 작업들이 필요한 반면 슬릭스탠드는 별도의 다른 작업 없이 각도 변환을 손쉽게 할 수 있어요.

 

   

  두번째, 슬릭스탠드를 이용하여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고정시키면, 아래에 빈 공간이 생기는데요, 여기에 마우스나 휴대폰 같은 것들을 넣을 수 있어 좋았다는 피드백도 있었어요.

 

      

 

이외에도 깔끔한 디자인, 가벼운 무게 등등 기분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불편한 점들에 대한 피드백들도 있었어요. 실제로 저도 거치대를 사용하면서 몇 가지 불편함을 느꼈는데, 다른 분들이 주신 피드백들과 거의 겹쳤어요. 거치대의 바닥면이 생각보다 잘 미끄러진다는 점, 보관이 어렵다는 점 등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2세대의 개선 사항을 소개하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선점을 소개 드리기 전에, 슬릭스탠드 2세대 와디즈 펀딩 링크 공유드릴게요! 개선 과정을 보기 전에 제품을 먼저 보시고 오면, 아래의 글들을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공유드립니다.

 

https://www.wadiz.kr/web/wcomingsoon/rwd/165546

 

 

기존 1세대의 장점은 더 살리고, 불편한 점들을 보완하는데 집중하며 2세대를 개발했어요. 개발 과정을 공유하며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2세대를 설계할 때, 심플한 디자인과 가볍다는 장점을 더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고민 끝에 제품의 크기를 더 작게 만드는 컨셉을 선택했습니다. 기존의 각도는 유지하며 디자인적으로 방해되지 않는 구조를 생각했습니다. 3D 프린터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여 실제로 비교해봤어요.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이번 제품은 작은 여자 손으로도 손쉽게 잡을 수 있는 크기가 되었답니다 ㅎㅎ

1세대는 생각보다 바닥에 고정이 잘 안됐어요. 제품 재질이 ABS여서 잘 미끄러지는 것이 문제였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탠드 바닥 면에 고무 패드를 추가하였고, 제품 재질도 더 단단한 PC로 변경했어요. 제가 3D프린터로 시제품을 만들어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미끄러지지 않고 거치대가 잘 고정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다음은 보관 방법을 개선해봤어요. 기존에는 클립을 이용해서 거치대를 보관했어요. 이 때, 남자분들은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손가락에 힘을 주어 클립을 벌리는데 조금 불편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가지 방안들을 생각해봤어요. 클립 구조를 변경하거나 스트랩을 이용하는 방안 등이 있었어요. 고민 끝에 네오디움 자석을 이용하는 방안을 생각했어요. 실제로 지름3mm 정도의 네오디움 자석 4개를 사용하여 테스트 해봤어요. 자석 근처에 거치대를 가져다 대보니, 기분 좋게 착!하고 붙어요 ㅎㅎㅎ 이 느낌을 뭔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농구공이 골대에 쏙하고 들어가는 기분이랄까.. ㅎㅎ

 

                              

 

 

지금까지 간단히(?) 슬릭스탠드 2세대의 개발 과정을 설명드렸어요.

끝으로, 2세대의 시제품 사진을 공유드립니다!!

 

 

이쁘지 않나요? 시제품은 3D필라멘트 색상 때문에 회색이지만, 실제 제품은 검은색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ㅎㅎ 사출 성형 후, 샌딩 블라스트 후처리를 추가하여 아주 고급스럽답니다!!

다른 분들이 보기에 많이 부족하겠지만,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일이 이렇게 커져버렸네요 ㅎㅎ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고, 양산화하여 고객분들께 판매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고객분들의 피드백을 모아 제품을 개선하는 프로세스까지 진행해봤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그냥 수다떨듯 글을 작성하여 뒤죽박죽이지만 좋은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귀여운(?) 메이커에게 힘을 주세요!!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슬릭스탠드 2세대를 와디즈에 런칭할 예정입니다. 관련 링크 첨부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꾸벅

 

https://www.wadiz.kr/web/wcomingsoon/rwd/165546

 

감사합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제가 테스트하며 찍어둔 사진들입니다. 구경하고 가세요!!

-1. 슬릭스탠드를 개발하며 만들었던 프로토타입들이에요. 시제품을 모아 놓고 사진을 찍어보니 개발 과정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2. 흔들림을 보완하기 위해 중간에 바를 연결하여 테스트 해봤는데, 심플한 디자인과 방향이 조금 다른 것 같아 2세대에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3. 두께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테스트하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봤는데, 디자인에 방해되는 요소들이 많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 구조도 결국에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ㅜㅠ

-4.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타입의 스탠드입니다. 디자인은 깔끔했지만, 두께 조절이 힘들고, 양산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습니다.

-5. 거치대의 재질을 금속(알루미늄)으로 변경하여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봤어요. 고급스럽고 단단한 장점이 있었지만, 슬릭스탠드의 강점인 가벼움을 놓칠 수 없어 재질은 플라스틱(PC)으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