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요즘들어 너무 자괴감이 드네요. 저희 학과는 졸업을 위해서는 게임(졸업작품)을 만들어서 제출해야 하는데

제가 평소에 수업도 열심히 성실히 듣고, 성적도 상위권이여서 원래 팀을 꾸려 하던 사람들에게 제의를 받아 팀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맡은 파트는 프로그램인데, 정말 갈피도 못잡겠고, 여지껏 배운것을 어떻게 써야 할지 감도 안 잡히고, 팀장이 뭐해라고 말하면 그냥 멘붕만 오네요

그리고, 다른 팀원들이 참고해라고 알려준 싸이트 같은데 보면 정말 저는우물안 개굴이 혹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된 기분입니다.

(원래 제가 아웃사이더여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딱 시험공부와 수업만 열심히 듣는 스타일이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팀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2주동안 주말에도 매일 아침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집에 와서도 책을 읽어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도 안잡히고 하니.. 다른 팀원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제가 정말 프로그래머일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고,  지금이라도 다른 일을 해야 할지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팀원들이 다들 착한 사람들이라 저한테 직접적으로 뭐라하지는 않지만 저 때문에 처음 기획 계획보다 느려지는거 같아서 정말 미안한 마음 뿐이라 

정말 죽어라 공부 하는데,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네요

그래서 그냥 학교를 포기하고 다른일을 찾을지 , 아니면 더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늘일지 , 휴학해서 기본 부터 다시 할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제가 적은 나이는 아니라 더욱더 고민이 되는거 같네요 . 

이렇게 칙칙한 글을 써 죄송합니다. 하지만 요즘 너무 마음이 괴로워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