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2 상자안에 제품이 아닌 엉뚱한 것이 들어있는 사례가 캐나다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구입한 아이패드 상자 속에 제품은 없고 대신 점토가 담긴 비닐봉지가 대신 들어있었다고 캐나다 CTV방송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이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제품들은 월마트를 비롯한 유명 유통매장에서 버젓이 팔렸다. 밴쿠버 지역 베스트바이와 퓨처샵에서는 이러한 제품이 10개 이상이 팔렸으며 빅토리아에서도 소비자 1명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 16일 CTV방송의 보도가 처음 나간후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범인들은 구입한 아이패드를 빼낸 다음 상자안에 점토를 집어넣어 재포장한후 매장에서 환불을 받는 수법을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부인에게 줄 성탄절 선물로 아이패드2를 구입한 마크 산두는 상자안에 점토가 담긴 봉지를 발견해 구입한 매장에 환불을 요구했다가 의심만 받았다고 털어놨다. 산두는 애플과 경찰에서도 그의 말을 믿으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가 늘자 퓨처샵에서는 그에게 사과와 함께 새 제품을 제공했다. 한편 베스트바이와 퓨처샵등 문제의 제품을 판매한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제품이 판매된 경위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CTV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