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너무 외롭고 공허해서 그런건지...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온라인상 인맥에게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제 모습이 너무 낯설어요
그 친구와는 비록 온라인이지만 오래 알고 지냈고
카톡도 전화도 자주 하고 랜선으로 술도 같이 마시고...
한동안 너무 친하게 지내왔는데..
최근 힘든 일이 있어서 그런지 제가 너무 의지했나봐요
분명 우정이라 생각하고 지내왔는데
그 사람의 다른사람을 향한 속마음을 알고 나니
이상한 질투심까지 느끼는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요...
사람을 좋아 하는게 나쁜 감정이 아니지만
이런 마음 가짐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 친구를 대하는게 너무 힘들 것 같고
부끄럽고 미안해서 거리를 두는게 맞을 것 같은데
쉽게 용기가 생기지 않네요...
이 친구 마져 없으면 저는 진짜 외톨이가 되어 버릴 것 같아서 무서워요
분명 제가 자처한 상황이지만
이렇게 철저히 고립되어 버린 제 상황이 너무 슬프고 아파서
너무 많은 생각들과 잡념으로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차라리 그냥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는 감정 없는 인형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