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오랜만에 만난 친한 친구와 동생들 데리고 홈파티 했네요.
시작은 천천히~ 달콤하게~ 육회+산낙지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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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낙지는 횟감으로 좀 작은넘 6마리에 만원짜리 썼어요. 작은게 부드럽거든요. ㅎㅎ
육회는 단골 독산동 우시장표~
여기 이모가 넘 좋은 고기 주셔서 달달했네요.
한 입 넣으면 부들부들 쫄깃합니다.
그리고 역시 우시장표 소 생간!
아쉽게도 곁간이 없었던데다 비오는 날이라 그런가...선도가 평소보다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많이 팔리진 않았어요. ㅎㅎ 원래 간 킬러인 애들이 좀 있는데 공통된 평이더군요.
해산물 짬뽕탕입니다.
보기엔 저래도 꽤 맛있어요. 깊은 맛이~ 있죠.
새우+양파+아까 산낙지 치고 남은 낙지 몸통이 주재료에요.
역시 한국인에겐 국물꺼리가 있어야겠죠?
이 짬뽕탕은 뒤에 소고기를 볶아 넣고 재료 리필해서 재탕됩니다.
깊은맛이 두 배.
술도 술술 들어가고~
허브 숙성 통돼지 오븐구이가 나옵니다.
오늘은 꽤 잘 구워져서 바삭한 겉과 촉촉한 속살이 아주 밸런스 있어서 좋았네요. ^^
김치와 궁합도 좋은데 이번에 아삭이 배추를 같이 곁들였더니 더 좋았던거같아요. 수육이나 보쌈 느낌도 나고. ㅎㅎ
생연어 회 나올 차례입니다.
꼬리를 제외하고 몸통/뱃살 골고루 나와주시긔요.
공휴일 때문에 택배를 좀 일찍 받았더니 선도가 아주 살짝 베스트엔 못미치더군요.
그래도 연어는 맛있는!
연어에 불맛을 입혀주면 또 다른 맛이죠.
토치가 아닌 불에 달군 철판에 살짝 구워준 연어 뱃살입니다.
감탄사 나올만한 그런 맛과 향이죠. 그냥 불에 구워서는 이 맛이 안나요.
국산 가리비 찜 나와줍니다.
생으로 횟감으로도 좋은 상태였지만 혹시 모르니 쪄 줬구요, 맛은 뭐. ^^
으하하하 ㅋㅋㅋㅋㅋ
술도 적당히 오르고, 배도 살살 차오니 참치회 나올 타이밍이 되었죠.
참다랑어 속살과 황새치 뱃살입니다.
둘 다 충분히 숙성시켜서 탄력있게 부드러운 맛이에요.
예산 문제로 참다랑어 뱃살을 못잡은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쟤들만해도 충분히 맛있죠.
아주 맛있는 참다랑어 속살과 황새치 스테이크입니다.
흰색이 황새치에요.
허브에 살짝 재워둔 뒤 오븐에 알맞게 구워주면 완성!
진짜 잘 구워진 통통한 황새치 스테이크 드셔보셨나요??
육지 고기 스테이크와는 다른 쫄깃하면서 육즙이 듬북 나오는 그 맛은.............
으하하하. ^^
그리고 웻에이징으로 15일간 숙성시켜준 소고기로... 비좁은 주방에서 열심히 불맛을 입혀주고 만든...
국내산 육우 등심 찹스테이크 입니다.
미디움 레어로 구웠고요, 진짜 맛있더군요.
제가 만들었지만 진짜 넘 맛있음. 부드럽고 깊은 고기맛......
확실히 15일밖에 숙성 안시켰지만 한 달 숙성시키면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할 정도였네요.
기름기 없는 살코기만 잘 손질해서 만들긴했지만 넘 부드럽고 맛있고 야들야들한... 아우 또 먹고싶네요.
마무리로 소스에 잘 절인 뒤 오븐에 구워주고, 마지막에 데리야끼 소스를 추가로 발라 마무리한 폭립이 나왔어요.
다들 배터질듯하다면서도 잘 먹어줘서 고맙더군요. ^^
확실히 전에 한것보다 구워준 뒤 소스를 추가해서 발라주니 더 맛있었던거같아요.
그리고 연어 꼬리쪽도 스테이크 만들어 곁들여서 먹는 그런 마무리였죠.
얘는 소스랑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다들 이 중에 취향 하나씩은 있지 않을까...싶습니다만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차린게 별로 없었지만 다들 배부르게 먹고 웃으며 돌아가서 저도 기분이 좋더군요. ^^ ㅎㅎ
집에서 9명 모이기로 했고, 인당 3만원씩 회비 받아서 만들었어요.
그래도 역시 담부턴 선금을 입금 받고 그걸로 맞춰 준비해야겠어요. 재료 사다보니 막 예산이 오버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