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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현재까지 후기..
게시물ID : rio2016_1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뜬금없이치킨
추천 : 5
조회수 : 95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8/18 14:56:40
안녕하세요

태권도 경기가 한창인가운데 태권도의 재미와 공정성에 대해 말들이 상당히 많아서 글을써봅니다.

저는 학창시절 태권도 선수를 했으며 엘리트체육코스를 받을 기로에서 태권도를 그만뒀었던 징어에요.

최고 입상은 도대회 1위까지했으며 체육고등학교 등 의 스카웃에 의해 업으로 삼고 할지를 고민하다가

결국은 거기까지만 하고 태권도와는 안녕했었습니다.
(어린 시절 편파판정 몇번당하고 이건 진짜 못해먹을짓이라 생각한점도 크게 작용함)

사실 저도 이제 태권도를 그만한지 꽤 오래되었기떄문에 현재의 룰같은건 익숙치 않더라구요

경기장도 상당히 작아졌고 저는 뭐 전자호구같은건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낯선모습도 있고... 여태껏 경기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에 태권도를 접하시고 상당히 실망하시는거 같은데 저도 우선은 이점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선수입장에서? 나름의 고충들이 있을것같아 안타까운 맘이 큽니다.

경험자로써 글을 써보자면 우선 태권도는 수비하는 입장이 너무나 유리한 스포츠에요.. 이건 태생의 한계라 봅니다.

복싱은 눈보다 빠른 주먹으로 재밌는 경기도 나오곤하지만

발로하는 격투인 이상 동급의 실력이라 가정하면 발이 나오는게 다 보여요.... 눈보다 빠른 공격이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보시는분들은 답답할수있는데 이게 실제로 그래요 비슷한 상대에서 경고같은 페널티없이하면 수비가 90%이상 이긴다고 확신합니다.

이때문에 선수들도 그걸 알면서 먼저 들어가는게 힘들어요 일단 이겨야하니까요.

흠 그리고 여태까지의 경기들을 보면 넘어지면 곧바로 경고를 주더군요

이게 또 안좋은쪽으로 생각하면 회축(예전 문대성이 했던 뒤돌려차기)같은 큰기술들을 하는데에 리스크가 너무 커지는거죠

그 회축 다시 보시면 차고 바로 넘어집니다..큰기술을 사용하면 실패했을경우에 리스크가 상당히커서 

예전에는 큰기술후에 상대와 붙어버리거나 넘어지는등의 꼼수??를 썼는데 이번에는 그걸 막아버리니 

선수입장에서는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기 힘들겠죠.

참 뭐랄까 이해는 가면서도 룰에 대한 안타까움도 크네요..

그래도 저는 태권도 경기가 완전히 끝날때까지는 지켜보려합니다.

가장큰 이유는 우선 제가 예전에 할때부터 그랬는데... 보는입장에서 경량급보다는 중량급이  재밌습니다.

예전에 KO를 냈던 문대성 선수도 중량급이었죠

그 이유로는 경량급선수들의 경기는 서로 상대적으로 파워가 높지않고 스피드가 더 빠르기에

KO를 위한 경기보다 점수따먹기식의 경기운영이 훨씬 더 자주보이고 지금 올림픽에서도 그렇죠

하지만 중량급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서로의 스피드가 다소 느리고 대신에 파워가 있기에 KO를 노리는 운영도 자주볼수 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 대회 나가도 이건 항상 그랬고 

그땐 체급이 몸무게 낮은 순으로 핀-플라이-벤텀-라이트-미들-헤비

이렇게 나눠져 있었는데 핀플라이가 제일 재미없고 라이트,미들급 경기가 가장 재밌었어요(헤비는 너무 거구들..)

아직 경량급 경기들이 진행되었고 앞으로 중량급선수들은 다른 경기양상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3줄요약

1.큰 대회에서 룰때문에 리스크 감수못하는 상황때문에 점수따먹기식 운영에서 경기가 노잼

2.태권도 잠깐해봤던 입장에서 이해는 하지만 룰,경기에 대해 아쉬운게 사실

3.원래 경량급보다 중량급이상이 더 재밌었기에 아직 중량급선수들의 퍼포먼스를 기대중






아 그리고 혹시 태권도에 궁금한점 있으시면 답변은 드릴수있는데 제가 태권도 그만둔지 시작이 꽤 흘렀기에 지금의 상황과 맞을지는 모르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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