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짬을 아무리 먹어도
휴가복귀전날 그 기분은... 말로 형용할 수 없어서 이런저런 위로 해주는데
(어차피 아무말도 안들릴 거 잘 알지만..)
그러다 보니 제 군인시절 생각도 나네요..
언제 한번 제가 휴가 복귀 하던 전날 밤에
혼자서 소주 2병인가 마시고 잠든 적이 있어요.
휴가 복귀를 한다는 그 엄청난 사실보다..
더 마음이 아팠던 일이 있었거든요.
엄청 슬픈일이 여러개 동시에 일어나면
마치 그게 다 합쳐져서 엄청 크게 다가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욥
마음도 찢기고 제 자신에게도 실망했던 그 날
휴가 복귀한다는 사실은
제가 그날 흘렸던 눈물에 그 어떠한 것도 보태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신기..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