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회사가 택배회사였는데요
블랙리트리버? 믹스를 키우고있었거든요,
근데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이사를 간다더라구요
이사를 가는데 얘를 못데려갈것같다고 여기저기다가 혹시 키워줄 수있냐고 물어보고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안쓰럽긴하지만 되게 이뻐해주고 키우길래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비가 이렇게 많이내리는데 얘가 풀려서 저희 마당에서 놀고있더라구요
제가 가끔 간식도 주고 그래서 절 되게 좋아하는데
비맞고 놀면서 엄청 해맑길래 오랜만에 풀어줬나 싶어서 같이 그회사에 갔더니...
개집도 다 부숴져있고.. 컨테이너도 다 없어져있고... 완전 휑해요...ㅠㅠ
개 집까지 부숴져있길래 혹시 데려가려고 하는데 얘가 뛰쳐나왔나 싶어서 수소문해봤는데
버리고 간거 같더라구요ㅠㅠ
이 해맑은 아이를 어쩜 좋아요 ㅠㅠ 너무 불쌍한데 ㅠㅠ
저희 사장님께서는 시청에 신고해놓으라고 하시는데
혹시나 안락사시킬까봐 그것도 무섭고 ㅠㅠ
애가 너무해맑아서 눈물만나고..
도와주질 못하는 제 처지가 너무 서글프네요ㅠㅠ
그렇게 예뻐하더니 이게 무슨 짓인지... 아니 왜 개집까지 부숴놔서 비오는데 쉴곳도 없게 만드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