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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X살 딸내미 관점에서 쓰는 부모님들에게 부탁할 점
게시물ID : wedlock_17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쏠라에요
추천 : 12
조회수 : 1764회
댓글수 : 105개
등록시간 : 2016/05/16 10: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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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2X 먹은 오징어입니다
저희 집은 자식이 3명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미혼을 꿈꿉니다
ㅇ왤까요..ㅎ

2X년동안 딸내미의 관점에서 본  부부 사이, 부모로서 주의할 점을 알려드릴게요
앞으로 되실 분이나, 이미 되신 분들 적어도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약간 남자쪽이 주의할 얘기가  많을 수 있어요 저희집은 아빠가 문제였어서...뭐 그래도 대부분 양쪽 모두 주의할 점일겁니다)
(경험기반이므로 쓰다가 울컥해서 욕할 수 있습니다)
.... 쓰다보니 욕과 분노 가득한 한풀이네요...... 죄 없는 여러분에게 하는 말이 아니에여...하지만 이 밑 얘기를 지키지 않으면, 여러분 자식이 이런 마음으로 여러분을 볼꺼라는건 알아주세요... 그걸 말하고 싶었어요ㅎㅎ
  



 1. 바람 피지마세요. 바람 피면 갈비뼈에 실로폰 딩동딩동 해버릴꺼야 개새야

사람끼리 최소한의 도덕은 지킵시다 
내로남불하는 강아지아기 보면 고자킥 날려줄꺼야
아 그리고 자식이 모를꺼라 생각말아요 다 알아
엄마가 
 그래도 니 아빠라고 남편감으론 실패였지만 그래도 아빠역할은 열심히 하지않았냐고 너가 아빠한테 뭐라하지말라고
사정사정해서 ㅅㅂ 참고 웃는 얼굴 보이는거지, 저는 아빠 역할 제대로 못했다고 봅니다. 딸내미한테 남자불신은 제대로 심어줬으니까ㅇㅅㅇb
사실 마음 속엔 인간으로 존중 없습니다. 얼굴 보기 싫어요.
아빠가 하는 모든 행동에 연관 검색어처럼 불륜녀 얼굴 떠오르고 생각납니다. 제발 하지말아요. 차라리 이혼을 해 그게 나아
 

2. 사업할 땐 가족 살아가는 것에 지장 안 가게 해주세요. "자고일어나니 개밥 털어가.jpg"를 직접 경험하게 하지 말란말이야
 
적어도 살고 있는 집, 맞벌이 아내가 모은 돈은 건들지 맙시다.
제가 고3 1년동안 한 동네에서 이사를 4번 다녔어요. 빚쟁이가 쫓아올까봐.
내가 아직도 생각나는 우리 강아지, 우리집, 엄마가 모은 1억 ㅎ... 왜 열심히 일해서 1억 넘게 모은 엄마가 곰팡내나는 반지하에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3. (특히 자식 앞에서) 배우자 까는 말 하지마세요. 장난으로라도 안됩니다. 아니 장난으로 더 하지마 슈바

 어휴 너네 엄마는 항상 저래.
니네 엄마 저 뱃살 좀 봐라 저거
니네 엄만 시사에 관심이 없어요 으휴 진짜
너네 엄마 팔목 굵어서 그거 못 입어 못 입어

 이딴 소리 하지마세요. 친구끼리도 이러면 머리채야 이 사람아
이거 사소하게 장난으로 해도 20년이면 배우자 자존감 바닥됩니다. 강인하던 사람이 유약해져요. 공황장애도 오고 바스라진 사탕 조각 같아집니다.
 

4. 자식 차별하지 말아주세요.

저희 집에서 제가 유일한 딸입니다.
오빠 둘에게는 (자기 때문에) 집 어려워지니 당장에 생활비를 끊었어요. 자취하던 대딩1에겐 당장의 생활비를 끊었고, 대딩2에겐 군대를 왜 안가냐며 군대를 가라고 화내고 닥달하며 생활비를 끊었죠.
이제 대학생이 된 저에겐 아직 주십니다. 그때보다 돈이 더 없는데도요. 저는 좋아요 돈이 있으니까.
근데 나머지 자식들은 저거 꽤 깊은 상처입니다. 다들 엄마 때문에 아빠 앞에서 웃고있지, 말하는거 보면 당징 연 끊고 모르는 사람 취급해도 이상할게 없어요. 저도 차별하는 그 모습이 좋진 않구요. (나도 썅년이네 이거) 저는 받은게 있으니 나중에 부양은 할테지만, 의무감이지 사랑...은 아닌거같아요. 다른거랑 합쳐져서 인간으로 싫고 존경심이 없거든요.
 

 5. 결혼을 했으면, 애를 낳았으면, 책임을 집시다.
 
돈이 없는 걸 뭐 어떡해!!!!!
이딴 소리 하면서 생활비 시발 대책없이 끊어버리면,  돈이 어디서 샘솟아서 다 떨어진 분유값이 해결이 되겠져 그져?
막 살고싶으면 혼자사세요 결혼해서 남 인생 망치지 말고


6.배우자가 똥이면 빨리 치워내고 갈라서주세요.

너네 나중에 결혼할 때 흠이 될까봐 못한다 
너네가 상처입을까봐
너네가 아비없는 자식 소리들을까봐
이런 얘기 하지 말아요. 자식 죄책감만 커집니다 8ㅅ8
애가 어리면 몰라도, 애가 대학생 아니 고딩. ㅇㅇ 고딩.
 고딩정도면 이혼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 뭐 이런거 없어요.
그보다 어리면.....음...상담사에게 여쭤봐주세여..ㅠㅠ 
무튼 고딩 이상이라면!! 걍 빨리 헤어쟈 주는게 답입니다.
억지로 사는 모습 보는 자식도 마음 안좋아요. 그리고 그게 나때문이라면 죄책감은 배가 됩니다☆
 아이들에게 부부사이에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구나를 보여주새요. 인과응보를 보여주라고!!!
안 그럼 "우리 부모님들은 잘 사셨는데 넌 왜 남자의 일 하나도 못 참냐" 이딴 소리하는 아들(아님 딸) 을 키우실 수 있습니다.


7. (★☆중요☆★)아이에게 중간 역할을 시키지 말아주세요. 아이에게 바람핀아빠에 대한 원망을 상습적으로 토하지 말아주세요. 아이에게 집 재정상황을 다 공개하지 말아주세요. 아이에게 약한 밑바닥을 보이지 말아주세요.

 엄마한텐 아빠 역할(아빠욕듣기, 위로, 미래계획 등등) 해주고 아빠한텐 엄마 역할(밥 차려주기 등등)하느라 힘들어요.
애가 어른아이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경험으로 보자면 집안사정에 맞게 의젓한 어른아이는 좋은게 아니에요. 애한테 의젓해서 좋다고 고마워하지말아요. 해소법을 찾아봐야해요. 부담감에 눌려가는 아이를 볼 수 있어요. 이건 다 큰 애한테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자세한 건 상담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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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꼭 지켜주실 것은 이걸로 끝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뭐 많을 거 같았는데, 7개 밖에 안 나와서 놀랬어요.
 밑은 추가적으로 지켜주시면 좋을 것들입니다♡ 
  


 ♥. 자식 앞에서 부도덕한, 불법 모습 보이지 말아주세요

인간으로서 존경심이 줄어듭니다. 특히 어릴 때. 어릴 때!!!!!!!
다 크고 나서도 존경심이 줄긴하는데, '엄마아빠도 그저 보통사람1,2이다'라는 깨달음을 얻은 뒤여서 약간 괜찮습니다.
하지만 애가 어릴 땐 하지마세요. 엄마아빠가 쪽팔리고 원망스럽거나, '저래도 되는거구나 죄책감 느끼지 않아도 되는거구나' 하며 부도덕한 인간을 키울 수 있습니다.
사소한
지각, 길거리 쓰레기 버리기,  무단 횡단,우리 애는 7살이에여!!!여탕데리고들어갈꺼야빼애액!!!!에서 부터,  
큰 
공공물건 훔치기, 음주운전, 불륜(중요한 건 한번 더☆) 등등
안되는거 아시져?


♥. 위랑 이어지는건데, 모범적인 준법정신, 타인존중하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여주세요.

애들은 시키는게 문제가 아니라 보여줘야합니다. 꾸준히.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란다.하면서!
맞아요, 이거 겁나 어려워여 ㅇㅅㅇ 힘들어 어떻게 사람이 맨날 바른생활이야.ㅇㅇㅇㅇ
근데 하다못해 애들 앞에선 모범을 보일려고 노력해주세요.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그대로 닮습니다☆
시식판매원, 케셔, 배달원, 경비아저씨 등등께 예의바르고 타인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여.
 

다들 자식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게 꿈이잖아요?
어렵지 않습니다!!
( 아니다 이게 물질적인 것보다 더 어렵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원래 사랑받긴 힘든거에요!!!)

 한명의 사람으로서, 최대한 도덕적인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배우자에게 그리고 아이에게 사랑표현을 많이많이많이많이많이 해주세용♡
사랑표현은 물질적인 거를 말하능게 아니에요.
 정성과 칭찬 애정표현이면됩니당
전 아직도 엄마가 만들어준 냉장고박스집을 못 잊겠거든요♡
밤에 들려주던 자장가나 가끔 가르쳐준 옛날 가요도요ㅋㅋㅋㅋ

다 크고나면 서로 사랑  많은 부모님이 존경스럽습니다. 도덕적인 부모님이 존경스럽고요. 반대로 그렇지 못한 분은 존경심이 떨어집니다.
인간으로서 존경받을 언행을 하면 자식도 따라온답니다.
인류의 업적을 말하는게 아니에용. 좋은 사람, 좋은 배우자,좋은 부모가 되어주세요.




<요약>
사람도리를 하며 좋은 사람 좋은 배우자 좋은 부모가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학교가는 지하철에서 쓰면서 울었어옄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
모자 안 썼으면 광역 어그로끌었을 듯

아침부터 우울터져 죄송합니다
다들 힘찬 하루 즐거운 하루 보내세용♡ 
출처 쓰다보니 한풀이네요...힣
엄마 사랑해요♥
폰은 글씨 크기 조절을 못하는게 슬퍼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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