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빌라 지층인데 얼마전에 고양이가 집앞 계단 밑에 새끼를 낳더니 이틀 정도 소식이 없더군요.
우리 때문에 놔두고 도망간건지 아니면 다른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집앞에서 새끼들이 빽빽거리니까
부모님이 참다못해 집안에 들이셨습니다.
그런데 늦은 밤이라(밤 11시경에 들였습니다) 주변에 동물병원 찾아봐도 문이 닫혀있어서
일단 정 급할땐 지식인에서 락토프리 우유라도 먹이라고 해서 마트에서 사와서 먹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동물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일단 우리 집앞에서 태어났으니 죽일 수는 없다고 하시는게
일단 키우실 것 같습니다만...솔직히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일단 오늘은 어머니가 쉬시는 날이라서 동물병원에서 분유랑 젖병이랑 사시면서 조언도 좀 듣고 하신다는데
집에 아무도 없을 때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일하시고 저는 직업학교를 다녀서 아침부터 밤 8시정도까지 집에 없고
동생은 고3 수험생이라 밤 10시까지 없습니다. 아버지는 야간에 택시운전을 하셔서 새벽에 오시지만 낮 2시까지는 주무셔야 하고요
비용도 엄청날텐데...예방접종 같은 것도 해야할 거고...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