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속 배설이란 장군은 대단히 찌질?하게 묘사되고 엄청난 욕을 먹기에 마땅한 인물로 나옵니다.
그래서 원균 보다 더 심한 장수가 있었다는 충격에 검색을 통해 알아본 결과 영화속의 배설은 픽션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배설이란 장수를 명량해전 전에 겁을먹고 이순신을 시해하려는 음모와 거북선을 불태우고 도망가다가 활에 맞아죽은 파렴치한 장군으로 알고 있을거라는거에 조금 걱정이 됩니다.
배설이란 인물을 명량 영화에서는 칠천량 해전에서 배를 가지고 도망쳤다는 영화 장면이 나오는데 이와 관련해서 당시 기록들을 보면 원균이 먼저 앞장서 도망치고, 남겨진 이억기등은 싸우다 전사한 후에 배설이 남은 배들 수습해 물러난 겁니다
즉 배설은 칠천량 해전에서는 상당히 잘 싸웠다고 평가 되고 있습니다.실제 기록에 나오는 배설은 상당히 용맹하고 보급 관리도 철저히 하는 유능한 장군이었습니다. 난중일기나 해소실기등 당시 수군 장수들의 기록에서 확인됩니다.
배설은 칠천량 해전전에 도망쳤다??
난중잡록(조경남저)이라는 소문과 자신이 본 공문들을 혼합한 개인 일기에서는 배설이 먼저 도망쳤다라고 기록 되어있고
실록이나, 징비록 등에서는 그런 내용없습니다. 즉 배설은 공신력이 떨어지는 잡록에 의해서 쓰여진 대로 먼저 도망쳤다라고 할수가 없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배설이 도망칠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연한 행위 라고 생각됩니다. 이유인즉 통제사 원균이 수군을 버리고 도망치고 아군이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그나마 남아있는 판옥선을 수습해 도망치는 배설의 행동이 옳았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이러한 배설의 행동이 없었다면 이순신의 명량신화는 없었다고 보입니다.
배설이 욕을 먹는 이유?
선조가 원균을 조정의 반대를 무릅스고 수군 통제사로 임명합니다. 그러나 보기좋게 원균은 막장테크를 타게 되죠.
즉 선조 입장에서 봤을땐 자신의 실수를 조금이나마 덜수있는 명분을 만들기에 적합한 인물이 배설입니다.
싸워보지도 않고 판옥선 27척과 수군 400여명을 죽게한 원균도 곤장을 죄값을 끝내는 마당에 배설은 참수형에 처해지게 되죠.
배설의 경우는 도망치고 참수형에 처하니 이보다 좋은 먹잇감이 어디있겠습니까.
배설이 도망쳤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난중일기에도 나와있듯이 명량 15일전에 자기의 병세가 악화되어 치료를 위해 참전하지 못한다하여 이순신은 공문을 통해서 배설의 치료를 허락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즉 정리하자면
배설은 이순신에게 반기를 들고 거북선을 불태우고 이순신을 시해하려던 것은 영화속 허구이며 사실ㅇ ㅣ아니라는 것입니다.
영화의 흥행을 위해 이순신 신화를위해 다시한번 희생양이 된듯한 배설장군.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았으면 하고 , 영화의 흥행을 위해서 역사를 왜곡하는건 아니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두서없이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