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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여자친구와 같이.. 반년정도 활동하고있는 동호회가 있습니다.
오픈톡도 왕성하게 활동 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모임이 주가 되는 곳인데요.
음주, 여행, 캠핑 등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곳입니다.
나이대도 골고루 분포해 있구요.
저나 여자친구나 워낙 활동적인 스타일이라..ㅎ 가서 재밌게놀고 형들 누나들도 사귀고 그랬습니다.
그중.. 저희보다 7살정도 많은 아저씨 하나가 제 여자친구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건지.. 사심이 있는건지..
단톡방에서 ㅇㅇ아 뭐해? 동네에 왔는데 한잔 할래? 라던지. 지금 ㅂㅂ랑 ㅁㅁ랑 한잔 하고 있는데 올래?
갠톡이나 전화도 하드라구요 ㅎㅎ
남자친구가 있는거 뻔히 아는데 저러는거 보니깐.. 처음엔 나를 무시하나 생각이 들다가도
약간 사회성이 부족하고, 좀 모자란 사람이구나 여기고 말았습니다. 여자친구나 저나 그 사람이 있는 자리는 피하거나
굳이 동호회를 안 나가면 되는거니깐요.
어느날 제가 여자친구 차 세차를 해주기로 했는데 너무 바빠서 시간이 지체된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단톡방에 "남치니가 세차해준담서 바빠서 해주지도 않네요 ㅠㅠ"
이런식으로 올리니깐.. 그 아저씨가 여친한테 갠톡을 보냈더라구요. 자기가 시간 남아서 세차 해주겠다고..ㅎㅎ 술이나 한잔 사라고
그래서 여자친구더러 ㅎㅎ 해달라고 얘기하라고 하고 ㅎㅎ 여자친구와 같이 세차장에 갔습니다.
그 아저씨가 세차해주는걸 옆에서 구경하다가 ㅎㅎ 날이 덥기도 해서 여자친구랑 같이 카페에가서 시원한거 좀 사가지고 왔어요.
날 더운데 이거 드시면서 하라니깐 절 노려보고는 쳐다도 안보더라구요;
그리고 같이 구경하다가 세차 다하셨길래 제가 식사 대접하겠다고 가자니깐 듣는척도 안하고 고개 휙 돌리고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여자친구랑 달려가서 붙잡고 뭔일 있으시냐고? 식사하고 가시라고 하니깐..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막 쌍욕하는데;
대부분 욕이라 무슨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러고 그냥 가셨구요.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