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살짜리 첫째 아들녀석을 재울려고
같이 책읽고 휴대폰으로 아들 녀석 옛날 사진도 좀 보여주고 하다가
이제 자야지 하고 불을 끄고 같이 누웠습니다.
같이 누워서
"##아~ 아빠 요즘 너무 힘든데 꼭 안아줘"
이랬더니 갑자기 노래를 부릅니다.
"딩동댕 초인종 소리에 얼른 문을 열었더니~~~ "
아빠 힘내세요 그 노래..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창을 하고 저를 꼭 껴안고 힘내라고 하면서 뽀뽀를 해주네요.
와~ 진짜..
말 드릅게 안들을 때가 많아서 짜증 날때도 많았는데 그 순간만큼은 얜 분명 천사야 싶더라고요.
저도 아주 세게 꼭 껴안아주고 잘 자라 하고 나왔네요.
나와서 안방에 있는 와이프에게 자랑 했지요. 그 노래 가사를 다 알아? 하면서 놀래더군요.
진짜 이맛에 자식 키우는 구나 싶더라고요.
정말 행복 했습니다.
PS: 제가 아빠 힘내세요 따라 부르는데 제가 가사 틀렸다고 아들놈이 짜증 낸건 비밀. 틀릴 수도 있지 아들아 ㅠㅠ
그리고 굳이 완창을 할 필요는 없단다. ㅋㅋ
어젠 정말 행복 했는데 오늘 출근 하면서 와이프 잔소리 듣고 나와서 기분 다운 ㅜ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