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은 중학생 때부터 떨어져 살았습니다. 도박빚 바람 등으로 문제가 많았거든요. 대학교 들어와서 연락이 됐고, 도의적으로 2~3개월에 한번정도씩 만났습니다. 잘 사시는거 같더라고요 본인 하고 싶은거 하시면서. 직업은 좋으셔서 빚으로 나가는 것도 많지만 당장은 부족함 없이 사시는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2달쯤 전에 저보고 3500을 빌려달라 하셨고, 빌려드릴 현금은 커녕 요즘 대출도 안나오는데 무슨 3500일까요. 못드렸지요. 그런데 그저께부터 카톡으로 본인은 다음달부터 세상에 없을거니 물품을 주겠다, 주소 알려달라.. 어디에 묻어달라. 이러고 어머니한텐 자기 연금 절반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이렇게 찾아가라. 이런 식으로 연락이 오더라고요. 이런 걸 보고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요 일단 만나서 얘기라도 하자고 해서 약속은 잡았죠. 어머니랑 동생은 일을 못뺀다고 저 혼자 가야하고.. 저 혼자가서 사람을 살려야 하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은 돈인데, 이 돈을 제가 해결해 줄 수는 없구요.. 말만으로 죽는다는 사람을 어떻게 살리죠?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