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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30대 중반인 어머니에게 대물림받은 유전병으로 인한 장애있는 여자입니다. 모태솔로이구요.
올초까지 계약직으로 일하다 계약만료로 퇴직하고 공공기관/공기업 장애인 전형으로 취직준비 중인 백수입니다.
7~8여년간 계약직으로 재직 중일 때도 계속 정규직 이직을 시도했는데 모두 실패했습니다.
재직했던 계약직들도 모조리 장애인 전형으로 들어간거라 편하게 일했지요.
문제는 구직기간 동안에 집에 아주 콕 박혀서 기본적인 산책조차 못 나간다는 겁니다.
쓰레기 버릴 때랑 심리상담/정신과 진료 받을 때만 겨우 밖에 나가고 그 외 시간에는 방통대 공부랑 자격증 공부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오랜 계약직 생활과 수많은 실패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사회성이 떨어져 본능에만 집중하게 되서 그런지 집안에 있을 때 자위도 엄청 합니다. 여기서 또 문제는 하고나서 만족하면 괜찮은데 자괴감에 밤잠을 못 이룬다는 겁니다. 자기비하를 굉장히 심하게 해요. 일기를 가끔 쓰는데 일기장을 욕으로 도배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자위하느니 남친 만들어서 차라리 연애를 하자 라고 생각이 뻗치게 됬는데
최종적으론 연애도 계약직으로라도 일할 때 해야 건전하게 할 수 있겠다 라고 결론났습니다.
속상한데 말할 데 없어서 여기에다 고민 겸 하소연하고 갑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