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3학년을 졸업할때쯤 문집을 만들었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2022년 3월 1일 오후 3시에 문집을 갖고 학교 앞에서 꼭 만나자고 하셨거든요. 30살이 되서 다시 만나자고... 그 말을 한지 20년이 지났는데 여태 잊지못한채 마음 한켠에 기억하고 있었어요. 30살에 문집을 들고 학교앞으로 간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늘 궁금했었거든요.. 이제 그 당시에 연락하는 친구 하나 없는데 문집을 갖고 그 장소로 가면 너무 바보같겠죠? 너무 오래전이라 아무도 기억 못하고 있을것 같기도 하면서 나처럼 이 기억을 갖고 살아간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을수도 있을것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