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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몇달 안에 자살할건데요.. 제 이야기좀 들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793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yc
추천 : 11
조회수 : 191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22/01/15 03:20:56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는 다른 발달장애로 정신과 신세를 졌어요.
초등학교때부터 항우울제를 먹기 시작했으니..
그러다보니 어딜가나 왕따였고 어딜가나 혼자였죠
과거는 학창시절은 말하기도 입아파요. 그만큼 혼자였으니까요..
누굴 사겨본적도 없고, 연애도 계속 실패했고 거절당하고.
근데 그게 성인까지 이어졌어요.
위로를 받아보려고 가진 종교.. 교회에서는
오히려 더 큰 차별과 왕따를 경험하고.
여튼 그래서 사람 살리는 직업 선택해서 공부했어요.
왜냐면 나같은 놈은 살 가치도 없으니까
이 목숨 버려서 남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요
근데 발달장애 있다고 했잖아요
ADHD는 남들보다 공부하기 어려워요
그래도 이걸 극복한다고 노력해서
상위권 성적 유지하고 졸업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1%의 취업을 성공했는데
믿었던 부서장의 갈굼..
아니 갈굼이 아니죠 태움…..
그 아래 부서원들의 태움..
결국 한달만에 퇴사한 저에게 남은건 다시 악화된 정신병
입원하고 퇴원은 했지만 매일밤 트라우마에 시달려요
근데 주변에선 멘탈 약하다고 손가락질해요
그걸 못견디고 때려치고 나오냐고
1%밖에 못들어가는 곳을..
저는 그런 이야기 들을 때마다 너무 힘드네요
거기서는 사회성 없다고 친구 누구있냐고, 친구는 있냐고.. 이런 이야기 들으며 있었는데
막상 더 화나는건 저는 사회성 없는 병신이라 친구도 없다는점….
사실을 이야기하니까 더 할말은 없고..
그래요…..
나오고보니 저에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네요
까보니 이새끼 병신이었네 라는 주변의 평판과..
신입으로는 뽑아주지 않을 나이..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
예전에 실제로 자살시도를 해서 죽다 살아나보니
두번째 시도는 매우 쉬울 것 같아요.
그때 활동하던 커뮤니티에서는 뭐.. ㅎㅎ
병신취급 받는건 당연지사.. 이정도면 병이니까 병원가라는데
저 이미 병원에서 약 먹고 치료받고 있는데 안낫네요
그래서 답은 자살인 것 같아요 ㅎ
참 노답인생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버티는 대학병원, 종합병원..
그렇개 들어가기 힘들다는 응급실 파트..
제발로 걷어차고 나온 멘탈 병신은 그냥 죽어야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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