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20살이 된 남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친구(여자)에게 고백했다가 차였습니다.
저는 기숙학교를 다녔는데,
제 고등학교 3년 생활 동안, 거의 90% 이상의 시간을 그 친구와 보냈습니다.
이제 과거 일들을 회상하기만 해도 그 친구가 계속 떠올라서 미칠 것 같습니다.
지금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가슴이 미어질 것 같이 꾸준히 아프고
마음 속이 너무 공허합니다.
뭘 해도 집중이 안 되고, 눈물이 계속 납니다.
어떤 때에는 너무 힘들어서 그냥 주저앉아서 10분 넘게 숨만 몰아쉴 때도 있습니다.
정말로 일주일 동안 가슴을 짓눌리는 고문을 당하는 기분입니다.
원래대로였다면, 너무 힘들다고 그 친구에게 위로받았겠지만,
이젠 그럴 수가 없습니다.
제가 충동적으로 연락해서 부담을 줄까봐 연락처도 다 없애고 있습니다.
제가 고백을 처음 해봐서 잘 모르는데,
원래 이렇게나 오랫동안 심하게 힘든 것인지
아니면 제가 이상한 것인지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를 빨리 잊고 싶습니다. 정말 간절합니다.
아예 제가 그 친구와 친해지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
뭔가 잊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