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저희엄마가 유방암 투병생활중입니다. 그리고 저희집엔 7년간 키우고 있는 말티즈가 있구요.
엄마는 양의학이랑 수술은 거부하셔서 식단조절과 암전문 한의원에서 치료중이세요.
작년가을쯤 발견해서 치료를 한지 몇개월정도됐어요.
그러다 오늘 뜬금없게도 그 한의원에서 암환자에게 강아지가 치명적이라는 얘길해서 빨리 어디 갖다주자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엄마는 강아지에게 큰 애정이 없어요)
휴.. 정말 엄마한테 치명적이고 해가된다면 어디 보낼 수 밖에 없겠죠.. 그치만 인터넷에 잠시 찾아보니 기생충문제같은데 엄마와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위생관리를 더 깨끗하게 하면 되지않을까 생각이 들고.. 사실상 엄마가 맹신하시는 한의원에게 전 큰 신뢰가 없구요.ㅠㅠ 엄마가 한의원을 원하시니까 의견을 존중해드린것뿐..
무엇보다도 7년동안 같이 산 강아지를 어디에 보내나요. 주변에맡아줄 사람도 마땅치않고 엄마가 언제 완쾌해서 다시 키울 수 있을진 미지수..
당장에 강아지를 어디보내는건 유기밖에없어요. 그냥 길바닥에 내버리고 안락사나 사고로 보내라는거랑 마찬가진데 절대절대 그럴 수는 없어요..
정말속상하네요.. 여러모로..
견주님이나 가족분들중 암투병 경험이 있으신분들의 경험기 듣고싶습니다. 부탁드릴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