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일후면 4년전 우리에 가슴을 울렁거리며 감격스럽게 했던 월드컵이다.
4년전 바로 그때 우리는 정말 살아가면서 다시는 경험하기 힘든 위대한 경험을 했다.
축구. 저 스포츠로 우리가 하나가 될수 있었다는것. 그리고 저 스포츠로 대한민국이 세상에 널리 알려질수 있었다는것. 그리고 그 누구도 꿈꿔보지 못했던 월드컵 4강까지.....
우린 그런 우리 스스로에 대해 대견해 했고, 긍지를 가졌으며, 자랑스러워했다.
말그대로 순수한 축제에 장이 되었다.
하지만 그 이전은 어땠을까?
우리에 역대 월드컵 성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16강은 고사하고 단 1승조차 목말라 하던 우리가 아니였던가?
헌데 지금은 어떤가. 마치 4년전에 기억이 당연시 되며, 그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에 야유하고, 비난하고, 심지어는 조롱까지 하게 되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세계에 내놓으라 하는 축구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을까?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을 당연시 하는 나라가 되었을까?
우리는 브라질이 아니다. 그렇다고 프랑스도 아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맞아 주눅들 필요는 없지만, 우리에 초심을 잃지는 말자는 말을 하고 싶다.
2002년에 화려했던 기억을 잠시 접고, 오직 우리에 하나됨을 위해 기뻐했던 그 순간만을 회상하며, 승리에 환호하고, 패배에 위로하는 그런 초심을 말이다.
내 개인적으로 가장 위대했던 우리에 월드컵 경기는 94년 미국 월드컵때의 예선 3차전 독일과의 경기였다.
비록 2:3의 패배였지만, 0:3으로 패배하고 있던 순간에서도 세계최강국중 하나라는 독일을 상대로 투혼을 불사르던 경기.
그런 독일을 몰아붙이며, 2골을 따라붙은 저력. 그리고 경기가 끝난후에 전세계 언론에 찬사!!!
그것이 한국축구며, 그것이 우리의 축구다.
비록 아직은 부족하겠지만, 이러한 우리에 축구가 부활했을때, 초심을 초월한 뜻밖에 선물을 받을수도 있겠지.....
이제 축제는 다가오고 있다.
또한번에 축제를 즐길 준비가 되었는가 묻고싶다.
난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축제는 이제 시작이다!! 마음껏 즐기자!!
승패에 연연하기보다는 열렬히 응원할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러운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끄적여본다.
응원은 응원으로~!!! 축제는 축제답게~!!! 나가자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