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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소주를 먹다가 깨달았습니다.
게시물ID : cook_179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톨릭유아세례
추천 : 6
조회수 : 10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26 10:39:32

알콜중독자는 아닙니다.

양주 맛도 몰라서 사실 양주는 비싼거 먹는 티 내고 싶을 때 먹는 정도랄까..?

워낙 맛을 몰라서 샷잔이나 언더락에 먹는 위스키 종류의 양주보다는 앱X루X 같은 음료에 섞어마시는걸 좋아하는...



여튼,  계속 먹어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소주의 끝에 느껴지는 뭔가 살짝 청포도같은 달달한 맛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주의 종류를 블라인드로 판별할 정도의 소주 애호가는 아닙니다만..



평균적으로 1주일에 친구들과 1회정도 술을 마시고, 마시면 2~3병 쯤 마십니다.

그리고 집에서 혼자 반주하거나, 야식할 때 먹는 술이 하루평균 1/3병 정도 됩니다. 한병사면 3일정도 마시는..?


마실때마다 항상 소주잔에 고상하게 마시지는 않고, 컵에다가 따라서 마실 때도 있고 그러는데, 어제 컵에 따라서 마셨습니다.

이상하게 조금 먹기시를 정도로 역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왜 이러지 생각하다가 평소에도 컵으로 마실 때 역한 느낌이 들었을 때가 있던걸 알아챘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1. 소주잔으로 컵에 2잔분량을 따라서 두 번 나눠마시기

2. 소주잔으로 2잔 마시기.


이 두 가지를 4번 정도 반복한 결과 1번 컵으로 마셨을 때는 입을 댔을 때 소주 특유의 엿같은 향이 내 온몸을 자극하는 느낌이고,

소주잔으로 마셨을 때는 그 코를 통해서 향이 들어오는게 적어서 괜찮더라구요.

뭐 두가지 방법 모두 끝맛은 소주특유의 달달한 좋은 맛이였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와인잔이나 이런것들이 코를 덮게 만드는게 향을 위한 거였나 싶기도 합니다..

다 알고있는 사실을 저만 몰랐던 거였다면... 젠장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어...



여튼 마지막 실험으로,

3. 컵에 약 5잔 분량을 따라서 원샷하기.

딱 1번 해봤습니다. 원샷을 하려고하니 의식적으로 숨을 멈추게 되더라구요. 꿀떡 꿀떡 꿀떡 꿀떡 숨 멈추고 다 마셨더니, 코로 들어오는 엿같은 향은 당연히 안들어오고, 끝맛은 좀 더 진하게 남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소주잔에 먹기 귀찮아서 컵에 마실 때는 한 번에 싹다 원샷으로 마셔버려야겠다.



그리고 지금도 취해있는거 같습니다.

어제 야식으로 함께한 정든닭발... 하아.. ㅅ.... 아침에 화장실에서 비명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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