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너무 안자고 안먹는 아기라 신경쓸일도 많고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하고... 정말 힘들었거든요.; 당연히 누굴 만날 생각조차 못하고 하고싶지도 않았어요.
(눕히면 5분 10분 잠들만 하면 깨고 울고 5개월 무렵까지 80ml정도 찔끔 먹고...;등등..)
근데 그때마다 만나고 싶다 아기보고싶다 데리고 나와라 등등.. 연락 할때마다 그소릴 하더라구요.
화내기도 뭐하고 화내는것도 이상해서 이러저러 얘기하기도 했는데.. 아쉽다는듯이 얘길 하면서 꼭 만나고말거야 라는식의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게다가 지금은 겨울인데..
항상 아기 데리고 나와라 만나자를 노래를 불러요; 그리고 자꾸 남의 가족계획에 관심갖고... 지금은 아기 한명으로 끝낼 생각인데 자꾸 둘은 낳아야 된다.. 혼자는 외롭다...등등;; 정작 지는 남매인데.... 외동이면 경험자구나 싶겠고만요.. 니가 시어머니도 아니고 왜그러냐고 그랬어요..
내가 좀 그랬나? 미안ㅋ 이러는데... 화내기도 그렇고요.. 아기 석달 지나니까 머리가 너무 빠져서 흉해져서 못나간다는데도 자꾸 나오라고 그러고....아기 보고싶다고 그러네요;
그 몰골이 창피하기도 했고 아기 데리고 한번 외출하려면 얼마나 짐이 많은지 아냐고 아기 좀 크고 날풀리면 보자고 얘길해도... 그러고...
얼마전엔 육아 고충얘기를 하다가..그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내가 xx이 하루 맡아주면 니가 남편이랑 편하게 쉴텐데..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아기 보는게 얼마나 힘든데.. 그리고 내가 왜 처녀한테 아기를 맡겨 ㅋㅋ 부모님을 놔두고~ 니가 애엄마면 애들끼리 놀라고 부탁할지도 혹시 모르지만 그래도 그럴일 없다 "
"미리 예행연습 한다고 생각히면 되지잉~"
그러더라구요...
전 이게 너무나도 이상하고 기분 나쁘다고 생각이 됐는데.. 남편한테 얘기하니까 별로 안이상하다고 그럴수도 있지 그러네요 ;
제 애가 무슨 실습용 인형도 아니고...
게다가 남자손도 못잡아본 처녀가 왜 ;;
얘기할때마다 난 출산할때 ~~할거 같애 라는 둥.. 낳고난 직후에 배 바로 들어갔냐는둥.. 몸무게 다 빠졌냐.. 인터넷 보니 어떻더라....
자기 호기심이랑 오지랖 +관심을 다 저한테 물어보는거 같아요.
제가 화내면 육아스트레스로 예민한것처럼 되는거 같고...기분이 이상해요.
제가 이상한건지... 남의 일에 지나치게 관심많은 그 친구가 이상한건지 아리쏭합니다...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