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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이 생략된 한국사교과서의 배경..
게시물ID : history_17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날드덕
추천 : 5
조회수 : 80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29 12:48:08
기자들이 한국사교과서에 유관순이 없다는 점을 부각해 국정화쪽으로 여론몰이를 하려고 합니다. 
 대부분 일반인들이 유관순이 없는 교과서는 친일쪽바리 교과서다 이렇게 단순하게 비난합니다.  
그러다 교학사 교과서가 아님을 알고서 멘붕에 빠지죠.  
이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지금 역사교과서 교육체계에 대해서 약간 알면 쉽습니다. 

 현재 역사교육은 초, 중, 고에서 이뤄지는데  중학교에서 역사1,2로 나누어 한국사,세계사를 시대별로 중2,3학년에 걸쳐 배웁니다. 
 그리고 대게 고1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사를 고교때 배웁니다.  
원래의 계획은 중학생은 전근대사 위주, 고등학생은 근현대사를 주로 배우는 것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명박정부가 고교 한국사에서 근현대 비중을 확 줄여버립니다. 이유는 무엇인지 아시겠죠?  
04학번 이전 세대는 현재 한국사교과서 근현대 부분을 보면 놀라실겁니다. 
내용이 정말 심화되었고 전문적입니다. 교원임용고사 준비하는 사람들도 근현대사는 전문도서보다 교과서를 먼저 볼 정도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이명박 정부가 줄여버린 근현대부분 분량때문에 발생합니다. 민주화 부분은 대폭 분량이 줄게되죠. 
 여기에 역사교육계에서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연속성 문제도 골머리를 앓습니다. 
이명박 정부때 변화로 인해 똑같은 내용을 초,중,고에 걸쳐서 다시 배우게 되니까요. 

 교과서 집필진들의 생각은 중3때 근현대를 배우고 고1때 근현대를 배우니 연속성을 고려해서 유관순을 중3때 배치하고 고1때는 언급안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교 한국사에는 유관순만큼이나 들어가야할 소중한 내용들도 많으니까요.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드리죠. 기자 새끼들의 프레임에 전국민이 멘붕에 허덕거리는거같아 열받아서 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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