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류(川柳)란, 5/7/5로 지어진 시
매년 노인들의 일상을 담은 시를 모집해서 발표하는 게 "실버 센류"임
1. 연상이 / 타입이긴 한데 / 이젠 없어
2. 코 고는 소리보다 / 조용한 쪽이 더 / 신경 쓰임
3. 맛은 있었다 / 뭘 먹었는지 / 까먹었지만
4. 3시간 걸려 / 말해준 병명은 / "고령입니다"
5. 뒤돌아 보며 / 개가 신경 써주는 / 산책길
6. 마이 넘버 / 아무아미타불이라 / 잘못 들었음
7. 갑자기 / 의사가 친절해지면 / 불안해진다
8. 장미처럼 / 꽃은 졌지만 / 가시 있는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