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학창시절 이야기 들려줄께 이 지역 이사오고 초등학교 6학년 막학기 시작하였을때 추운겨울날 부모님이 따뜻하게 입고가라고 한 은색 옷 반애들이 은빛돼지라고 놀려서 1차로 속상했고 거기에 음식만들기 실습 있었는데 항상 버너는 내가 챙겨갔음....애들은 무거운거 들기싫다고 나에게만 시켰음...나도 싫었지... 재 왕따야 왕따 ㅋㅋㅋㅋ친구들끼리 그러고 졸업앨범사진찍는데 카메라 아저씨가 나보고 웃어봐 웃어 그러는데 웃으면 기다리는 반친구들이 재 봐봐 아우 꼴보기싫어 말하는데 그래서 전 이따가 반친구들 가면 찍겠다고 하고 찍었는데 아저씨가 손가락으로 브이 모양좀 하라고해서 브이 하고 찍었는데 반친구들이 유리넘어 그걸 봤나봐 그리고 뒷담까더라...자리 바꾸기날이있는데 제비뽑기로 자리 위치 정하는거였거든? 나랑 짝 하기싫어 대부분친구들이 회피하고 그랬음 같은 조 하면 항상 망하고 책상 사이에 선넘어오면 내꺼다 그러고 넘지말라고까지 함.... 책상 들어서 띄어 앉고 자리바꾸기오는날만 하염없이 기다린것같다. 초등학교때는.....책상에 엎드려 한참 울었지...속상하니까....아파트 앞 분식점에서 500원 떡꼬치 파는거 있는데 애들이 그거보고 돼지다 돼짘ㅋㅋㅋㅋ그러는데 피하고싶었음....
그리고 같은 중학교 배정받고 학년 올라가니까 왜 우리학교 왔냐고 너때문에 다른애가 다른학교로 배정받았잖아 재랑 학교가기싫어....더러워 반애들뿐만아니라 다른반 애들에게도 지속적으로 나에게 폭행을 했는데 이를 알고도 모른척하는 학교선생님....우리학교가 교무실에있는 정수기 이용금지라 밖에있는 생수 물 마셨는데 애들 다마시고 없을때 복도 확인하고 얼른가서 혼자 물마시고 그랬음 애들이 보면 마시기싫다 어쩐다 소리에 애들 협박에 겁도 나고 그랬으니....
우리는 학교에 급식실이라는것이 없어 급식차 있었음 장갑끼고 음식 배급해주는데 애들이 내가 배급해주는건 안먹겠다고 그러고 심지어 선생님도 못먹겠다고 이야기 꺼냈을때 무척이나 슬펐다. 참다참다 내가 죽을것같으니까 교무실와서 소리쳤는데 교무실 뒤집어지고 수업도중 가해자 찾아내고 가해자하고 피해자하고 교무실와서 이런저런이야기 하는데 가해자 하는말이 뭐라는줄암? 장난으로 재미있으니까 그랬다고 했다. 내 귀로 들었을때 그게 장난? 사람 뒤에다가 물뿌리고 도망가고 종이에다가 험한말쓰고 등뒤에다가 부착후 띄어내지마 그러고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교실한바퀴 돌때 내등뒤로 지나가 조용히 내등뒤에있는 종이 버리시는데 나 다 기억해.... 그뿐만이야? 나 중3인가? 비오는날 자기쪽으로 비바람 안불어 덥다고 창문열고 나 비 다맞게 하고 창문닫으니까 열고 닫고 열고 닫고 소리친적있었고 내가 잘못한것처럼 야단맏고 닫고 열고 닫고 열고 끝까지 열어서 수업끝날때까지 결국 비 다 맞았다. 수학시간에 필기하는데 귀에다가 너는 필기잘하면 뭐하냐? 공부안하는데 그만하지 그러냐? 속사귐으로 말하고 흰색교복이라 그런지 속옷보이는데 보인다고 애들끼리 키득키득 웃고 그래서 파란색 조끼입었는데 가릴려고 하니 선생님이 뭐냐고 벗으라고 해서 벗고 중학교2학년인가? 그애도 학교폭력당해서 극단적 선택하고 시신운구차 오고 운동장이랑 교실 한바퀴돌고 다시 가더라....근처 고등학교로 진학하면 담임선생님이 가해학생들도 그리로 가는데 너 또 괴롭힌다고 그러지말고 다른학교로 가라고 해서 더 멀리있는 학교 가고 그랬음....지금 20살넘는 성인인데 그애들생각하면 열받아서 커터칼로 학교 졸업앨범 미친듯 난도질 하고 했음...그래도 덜 풀림....가해자 만나면 너도 죽고 나도 죽자식으로 덤벼야 겠다 생각이 듬....감옥가더라도 너죽이고 가겠다 이눔아...졸업앨범찢는게 맞는거지...니들하는행동에 안찢는게 이상하지
그래서 몇일지나고 심심한데 당근마켓이나 해볼까? 했는데 당근마켓에 자율적으로 쓰는 게시판 있잖아? 거기서 가해자 그놈들 만났음....어느중학교 나오셨어요? 선생님은 누구였어요? 여기서 내가 묻는질문에 먹이가 걸렸음....가해자들 이사갔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당근마켓 커뮤니티에서 만날줄이야.....성장하면서 얼굴이 많이 바뀌었으니 서로를 못알아보고 다행이라 느낀다....아직도 얼굴 알아봤으면 20살 넘어서도 지속적인 괴롭힘당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리고 이제 슬슬 취업할려고 자소서를 작성해야하는데 학창시절 칸에다가 뭐라고 작성 해야하냐? 대학생활을 작성하지 말라는데...나 초 중 고 학교폭력 피해자로 성장했어요 라고 면접관에게 알려야 하는것이 맞는걸까? 아오...막막하다 뭐라고 적어야 할지....질문에 대답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그렇고 사람들에게 피드백좀 받을려고 이메일로 자기소개서 보내는데 사람들이 학창시절 칸은 왜 빈칸이에요? 물었을때 답답했다. 나도 모른다...참아 말하기 싫었다. 그부분에서는...선넘은 느낌이 들고....
대학교때는 취업과 진로? 라는 필수과목있었는데 여기서 담당지도교수님 수업으로 자기소개서 작성할때 참 막막했음....도망가고싶었음..결국 학점C받은걸로 기억함...교수님 죄송합니다. 거짓말로 자기소개서 작성하면 양심에 찔리고 손발이 오그라 들어 그렇게 못하고 실제로 겪은일을 쓰자니 안될것같고....죄송합니다. 피해자로 살아서....다 내잘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