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한식대첩과 정글의 법칙에 나왔던 노랑가오리를 먹어봤네요.
처음 먹는 만큼 두근두근ㅎㅎ
작은놈으로 두마리 업어왔어요~~
노랗고 웃는 얼굴이라 귀여움~~
다만 뒤집으면 포스넘쳐요......
하이라이트인 애(간)를 상처 없이 꺼내고 지느러미도 잘라내요.
행주로 눌러주며 펜치로 껍질을 벗기면 이런 모습이 됨.
크림, 버터맛 나는 애는 참기름과 소금만 뿌리고
지느러미는 잘라줘요.
낙지는 탕탕이~~~
가오리 몸통과 꼬리는 탕으로~~
낙지 숙회와 멍개도 올리면 한상끝 ㅎㅎㅎㅎ
함정은 이게...
아! 침!
네, 아침 맞아요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고기는 먹어봤지만 회라니~~
처음만 조금 그렇지 막상 먹으니 맛나더라는ㅎㅎ
여기서부턴 저녁이에요.
식초에 재워둔 가오리와 야채를 양념과 조물조물 하면
무침완성!!
진짜 넘나 넘나~~ 맛나는 애!!!
저녁까지 살아있던 낙지도 올려주고
쫄깃하고 오독오독한 회와
시원한 탕도 올려주면
저녁 완성ㅎㅎ
처음엔 톡? 사각? 하고 터지듯 씹히고
입속에 고소함이 쫙 퍼지는게
버터, 생크림 저리 가라에요.
한입 넣고 우물우물 거리면 넘나 행복해요~~
살은 부드럽고 연골은 오독오독~~
끝엔 고소함이 살짝 올라오네요.
지느러미 끝으로 갈수록 고소했지만
연골때문에 식감이 딱딱하게 느껴졌네요.
처음으로 노랑가오리를 먹어봤는데
애 이거 장난아니네요.
회, 탕 이런거보다 애 하나면 그냥 끝장나요.
그리고 찜도 그렇게 맛난다는데 찜을 해보지 않은 게 조금 후회가 되네요.
그래도 새로운걸 먹어 봐서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