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아버지는 돈번다고 중국으로 나가셨기때문에 할머니랑 삼촌 밑에서 자랐던 저는 조금만 잘못해도 두꺼운 나무홍두깨로 삼촌들한테 맞으면서 혼나야했고 초등학생때는 빈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뜻대로 안되면 난동피우고 소리부터 지르는 문제아였습니다 친구들은 부모없는 고아라고 저를 놀리고 왕따시켰구요 소심해지고 조용해지게 되더라구요 시골이였기 때문에 중학교도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애들 거의 그대로 올라오니까 자연스럽게 은따가 되었고 친구 하나 사귀지도 못하고 고등학교를 갔어요 고등학교 들어가니까 아예 달라지고 처음보는 친구들 틈에서 적응하기 어려워서 바러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봤어요 후에 수능을 몇번 봤지만 계속해서 망했고 제대로 연락하는 친구조차 한명이 없어서 같이 술 마시지도 못하고 어디 풀곳도 없더라구요
구래서 게임 클랜을 들어가게되는데 처음엔 정말 좋았어요 재밌고 다들 친절하고 처음으로 직접만니서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보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도 일하게 되면서 게임 하는 ㅅ간이 줄어들다 보니까 뭔가 저를 피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제가 먼저 다가가려고 해도 거절하면 어쩌지란 생각에 못다가가고 다시 혼자가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오늘 2년동안 있었던 클랜이 그냥 해체됐어요 허망하고 속상하더라구요
힘들면 나한테 얘기해주지 누구보다 공감하고 잘 들어줄수있는데 난 되게 친하다고 생각해서 뭐라도 더 해주려고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이미 다들 클랜이 없어질걸 알고 있었단듯이 디코방도 새로 만들고 그냥 아는 사람들끼리만 초대해서 놀고 그런게 다반사라고 하더군요
그냥 다 허망해여 이 세상에 저 혼자만 있는거 같고 속 털어놓을 친구도 없고 연애 한번도 못해보고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도 낮아요 저도 정상적인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랐다면 이렇게 되진않았겠죠 그냥 죽고싶네요 오늘따라 더 이제 25인데 군대를 8월에 가는데 배웅해줄 친구도 없고 면회와줄 친구도 없어서 되게 슬프고 그냥 다 싫어요 ㅋㅋ 병원가도 나아지는거 없고 ㅋㅋ
어릴때 얘기를 더 해보면 12살때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랑 싸우시고 집을 나가시고 저희 아버지는 18살때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랑 저 단 둘이 살게되었는데 집 대출금을 못갚아서 22살때 길거리에 쫒겨날뻔도 했구요 23살때 식당 홀로 취직을하고 대출 받고 아버지 사망보험금 합해서 시골에 빌라 하나를 매입했는데 그냥 막막하네요 대출금 갚는것도 너무 힘들고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