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모르고 살거든요. 내가 키가 얼마나 작은지 까먹고 사는데 오늘 부쳥지하상가라는 곳에 갔는데 나보다 작은 여자분들 찾기도 힘드네요. 한 동안 자차 운전하다가 오랜만에 지하철 타고 왔는데 게다가 백팩까지 매고오니까 진짜 자괴감 듭니다.
멋있는 역전까페도 발견했는데 월급도 400 가까이 받는데 아직도 저런 까페는 팍팍 못 들어가요. 결국 돌고돌다가 편의저들어가서 김밥 먹고ㅠ왔어요. 오랜 가난의 자국 때문에 돈을 못 쓰겠어요. 여자랑 데이트라도 하게 된다면 이런 깊은 자국들 다 티나겠죠? ㅜㅜ... 뭐 하고 살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방구석에서 공부만 했던 아니 무늬만 수함생으로 몇 년을 지내고 나니 인생이 이렇게 도ㅐ버렸어요...